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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씨 고마워요" 장애인국제무용제 자원봉사자가 감사 보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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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에 자원봉사자라 밝힌 이 글 올려
"일면식도 없는 자원봉사자의 메일 한 통에
시간과 비용 들여 정성스레 찍어 보내 와"
송중기, 턱시도 입고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한국일보

배우 송중기의 제6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홍보영상 캡처 화면. '보배드림'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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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자원봉사자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우 송중기에게 감사인사를 보냈다. 일면식도 없는 자원봉사자의 메일 한 통에 그가 행사 홍보영상을 정성스럽게 찍어 보냈기 때문이다.

2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곧 50대를 바라본다"는 KIADA 자원봉사자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배우 송중기님에게 마땅히 인사할 방법이 없었다"며 "(송중기에게 전하는) 글을 쓰려고 커뮤니티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KIADA 대해 그는 "국제행사지만 대중적 인기는 없고, 광고가 붙는 상업적 행사도 아니다. 더군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는 정말 홍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차에 "지난달 송중기씨가 코로나19로 자가격리돼 있다는 뉴스를 보고 어렵게 메일 주소를 구했고, '격리되는 동안 시간이 있으실 테니 30초 정도의 휴대폰 홍보영상을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 달 뒤 송중기가 홍보 영상을 보내왔다고 했다. 지난 6년 동안의 행사 자료를 요청한 뒤 한동안 답이 없어서 낙담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개런티 한 푼 드릴 수 없고 휴대폰으로 간단한 인사만 부탁했는데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찍어줬다"며 송중기가 보내 온 44초 분량의 홍보영상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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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에 게재된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자원봉사자의 글 중 일부. '보배드림'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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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송중기는 턱시도를 갖춰 입고 "코로나19로 여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지키기 위한 무용가분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관객의 관심이 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게 하는 것 같다"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글쓴이는 "얼굴 한 번 본 적도 없는 자원봉사자의 요청에 이렇게 성의를 보여준 송중기씨를 보며 왜 이분이 인성스타인지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평범한 동작들도 누군가에겐 기적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 삶에 더 감사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가야 한다"며 KIADA에 대한 관심도 부탁했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하는 KIADA는 11월 16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극장과 새라새극장에서 개최된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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