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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역시 인성 갑' 송중기…"다른 연예인 다 대답 없는데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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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머니투데이

배우 송중기/사진제공 =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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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애인 행사 자원봉사자가 배우 송중기에게 장애인 국제무용제 홍보 영상을 받게된 사연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배우 송중기님 인성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올해로 6회차인 '장애인 국제무용제'라는 행사가 있다. 선천적 불편함이 있는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 아름다운 춤선을 보여주는 행사"라며 "저는 무용제에 3년 째 그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제 행사지만 대중적 인기도 없고 광고가 붙는 상업적 행사도 아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정말 홍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기적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A씨는 "7월에 송중기씨가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라는 뉴스를 보고, 어렵게 메일주소를 구해 '격리되신 동안 시간이 있으실 때니 댁에서 30초 정도 휴대폰으로 홍보영상을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중기가) 지난 6년 동안의 행사 자료를 보내달라 하셨고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비슷한 시기에 부탁했던 다른 연예인들도 매한가지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뒤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했다.

배우 송중기가 제 6회 장애인 국제무용제를 홍보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그러던 중 한 달 가까이 지나 아래 영상을 보내오셨다. 저희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감동했다"며 송중기가 제 6회 장애인 국제무용제 를 직접 축하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개런티 한 푼 드릴 수 없고 그냥 휴대폰으로 간단한 인사만 부탁했는데 저렇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A씨는 "사실 이 글을 올리면서도 괜히 송중기씨께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했다. 얼굴 한번 본적도 없는 자원봉사자의 요청에 이렇게 성의를 보여준 송중기씨를 보며 왜 이 분이 인성스타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울컥한다. 옷도 멋있게 입고 멘트에 행사 설명까지…정말 멋진 배우다", "파도 파도 미담 뿐이다", "자기 영향력을 이렇게 쓸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연예인", "탑급 연예인 정도 되면 저런 요청 왔을 때 무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대단하다" 등 칭찬을 이어갔다.

신정인 기자 baec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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