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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애플 이어 구글도 스마트폰 반도체 독립 선언…자체 칩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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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구글이 자체 개발한 AP '텐서'.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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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 대신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두뇌 역할을 하는 칩)를 탑재한다. 애플에 이어 구글까지 퀄컴·인텔 등 글로벌 AP 제조사들로부터 ‘반도체 독립’을 선언한 것이다.

2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10월쯤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고급) 스마트폰 픽셀6와 픽셀6프로에 자체 AP ‘텐서(Tensor)’를 탑재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중저가 모델엔 그대로 퀄컴 반도체가 들어간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기술로 설계한 텐서는 구글의 머신러닝 프로그래밍 플랫폼 ‘텐서플로’에서 이름을 따온 만큼,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을 통해 사진·영상 처리, 전력 소모, 보안, 번역과 음성인식 등의 성능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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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차기 스마트폰 픽셀6 시리즈.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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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글로벌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맞서, 자사 플래그십인 픽셀 시리즈의 가격을 낮추면서도 성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릭 오스털로노 구글 하드웨어 부문 책임자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픽셀 폰은 기존 기술에만 의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라며 “이는 우리가 개발한 진보된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데 어려움을 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칩(텐서)이 구글 스마트폰의 사진·영상 처리 성능을 더 높여줄 것이다”라고 했다.

외신 ‘더버지’에 따르면, 픽셀6는 6.4인치 화면크기, FHD+ 해상도, 90㎐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픽셀6프로는 6.7인치 크기, QHD+ 해상도, 120㎐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각각 탑재할 전망이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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