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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방호복 입고 격리된 할머니와 '맞고'…1만 트윗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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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료진에 경외감, 시대의 사랑은 '돌봄과 연대'"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요양병원에 격리된 것으로 추정되는 할머니와 방호복을 입은 한 의료진이 둘러앉아 화투를 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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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트위터를 비롯해 각종 SNS에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할머니와 앉아 화투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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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트위터에는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할머니와 화투를 치는 의료진, 외로운 할머니를 위한 의료진의 작은 노력과 배려”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3일 오전 8시 기준 1만여개의 좋아요와 1만개의 리트윗을 받는 등 각종 SNS로 퍼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진을 접한 뒤 “현재 자식들도 여러 상황으로 잘 할 수 없는 효도를 격무에 지친 의료진이 해주셔 감사하다”라며 “살아있는 천사가 있다면 당신이다”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도 “방호복은 통풍이 잘 되지 않아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매우 힘들다”라며 “코로나를 위해 열심히 싸워주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정치권에서 나서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더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의료진 대단하다” “해당 간호사에 작은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이런 헌신과 희생 덕분에 코로나를 잘 버틸 수 있다” “아침부터 가슴이 따뜻해진다” 등 반응을 보이며 해당 의료진을 칭찬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지난 2일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방호복을 입고 꼿꼿하게 허리를 세운 채 고요히 할머니를 응시하는 의료진의 모습에 경외심을 느낀다. 시대의 사랑은 ‘돌봄과 연대’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짐에 따라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에는 3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경남 김해·함양, 강원 강릉·양양 등 일부 지역도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하에서는 요양병원 입소자 혹은 면회객 둘 중 하나라도 접종을 완료하면 접촉 면회가 가능하지만 4단계에서는 방문 면회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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