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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방준혁, 2.5조 규모 스핀엑스 인수…장르 다변화·글로벌 공략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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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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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방준혁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이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인 스핀엑스를 인수했다. 인수금액만 한화 2조5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코웨이 인수금액과 비교해 7600억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다. 소셜 카지노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대 및 강화를 위해 글로벌 3위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의 지분 100%를 21억9000만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스핀엑스는 소셜 카지노 전문 업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이후 대표작으로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장르 매출 기준 3위에 랭크된 업체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실제 현실 카지노에서 할 수 있는 슬롯머신과 빙고, 포커 등과 같은 게임을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게임을 일컫는다. 현실과 다른 점은 게임 머니를 통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획득한 게임머니는 현금화가 불가능하다. 초기 페이스북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웹 기반 게임으로 시작돼 ‘소셜’ 카지노라고 불린다.

소셜 카지노 게임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다.

글로벌 소셜 게임 전문 컨설팅 업체인 Eilers&Krejcik Gaming의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규모는 70억달러 수준에 달한다. 이후 5년 간 연평균 4.2%의 성장을 기록, 2025년에는 약 86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 중 모바일 플랫폼 비중은 약 86%로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 성장 기대감이 더욱 높다.

넷마블이 소셜 카지노 업체 인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넷마블은 지난 2016년 소셜 카지노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꼽히던 플레이티카 인수를 추진했다가 알리바바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플레이티카 인수 불발 이후 5년 만에 글로벌 소셜 카지노 업체인 스핀엑스 인수에 성공했다.

넷마블의 2조5000억원 규모 스핀엑스 인수는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넷마블은 4년 전인 2017년에도 북미 게임 개발사인 카밤을 8458억원에 인수하며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코웨이 인수가와 비교해 7600억원 가량 높다.

넷마블이 국내 게임 업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을 단행한 이유로는 우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올해 1분기 넷마블의 장르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RPG 34%, MMORPG 30%, 캐주얼 26% 기타 10%다. 여기에 더해 소셜 카지노 장르를 확보, 매출 다변화와 더불어 안정적 수익 창출을 거둘 수 있다.

실제로 스핀엑스는 최근 몇 년 간 소셜 카지노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매출 규모를 늘리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매출 49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만 전년대비 46% 폭증한 3289억원을 기록 한 바 있다.

글로벌 경쟁력 또한 한층 더 제고,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다.

넷마블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정적 매출을 얻고 있는 글로벌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분기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71%에 달한다. 소셜 카지노 게임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소셜 카지노 게임장르는 글로벌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스핀엑스는 이 장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번 인수로 넷마블은 기존 주력 장르인 RPG에 더해 소셜 카지노 장르를 확보함으로써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루게 됐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폴 장 스핀엑스 대표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인 넷마블과 함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모바일 소셜 카지노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인 만큼 넷마블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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