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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윤석열, 도리도리 이어 '쩍벌' 구설..조응천 "다리 조금만 오므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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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민의 힘 대권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총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청년 싱크탱크 ‘상상23 오픈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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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입당 신고식을 치르다 ‘쩍벌’ 습관을 지적받았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을 두루 만나며 눈도장을 찍었다. 오전 7시30분부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자로 출연한 후 국민의힘 103명의 의원들을 일일이 찾으며 입당 인사를 건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도 다가갔다.

더불어민주당 '소신파' 의원인 조응천 의원은 윤 전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 이건 정말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며 진담 섞인 농담을 건넸다.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윤 전 총장의 ‘쩍벌’ 자세를 농담조로 지적한 셈이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여러 공식적인 자리에서 쩍벌 자세를 유지해 왔다. 지난달 25일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와의 치맥회동에서 쩍벌자세로 맥주잔을 기울여 논란이 됐고, 지난 1일 청년 싱크탱크 세미나에서도 이같은 자세가 포착된 바 있다.

심지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언론에 보도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사진 중 얼굴 부위를 가리고 '아랫도리만 보고 누군지 맞히기'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윤 전 총장의 '쩍벌' 자세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의 껄렁껄렁 스타일은 교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태도가 불량하면 무슨 말을 한들 귀에 들어오지 않고 비호감 극혐의 대상이 되어 회복불능상태에 빠져버린다"며 윤 전 총장의 자세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태도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고치기가 영 쉽지 않다"며 "태도의 덫에 걸리면 오만불손, 오만방자 소위 ‘건방병 환자’로 몰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캠프에서 후보께 계속해서 조언을 드리고 후보도 인지하고 있는데 짧은 시간 안에 습관을 고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PI(Presidentl Image·대통령 이미지) 전문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서현 인턴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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