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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레비 회장, 케인 '노쇼'에 분노..."이적 절대 불가" 상황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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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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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우승이 간절한 해리 케인이다. 케인이 토트넘 훈련까지 불참하며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현지에서는 케인의 이런 행동이 다니엘 레비 회장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상황 악화를 우려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 14도움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토트넘이 무관에 그치자 구단 측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누누 산투 감독은 "케인은 우리 선수다. 다른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다. 지금 그는 유로2020을 뛰고 왔기 때문에 휴식을 취해야 한다. 나중에 케인이 구단에 복귀하면 다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지만 당장은 아니다. 난 케인이 합류해 같이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케인이 잔류하길 바랐다.

그러나 케인의 생각은 달랐다. 토트넘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케인이기에 확실하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텔레그라프'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동료들은 케인이 맨시티 이적을 위해 토트넘 프리 시즌 훈련 복귀를 거부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케인은 토트넘이 올 여름 자신을 향한 제의를 수락할 것이라 믿고 있고, 맨시티 이적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케인이 맨시티로 이적하고 싶은 이유는 딱 하나, 우승컵이다. 케인은 무관의 제왕이다. 벌써 토너먼트 준우승만 4번째다. 첫 시작은 2014-15시즌이었다.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에 0-2로 패배했었다. 이어 2018-19시즌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0-2 패배와 2020-21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 0-1 패배까지.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까지 합하면 준우승만 5번이다.

결국 케인이 칼을 빼들었고, 토트넘 훈련에 불참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케인은 월요일 오전 토트넘 훈련에 불참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 생활 내내 몸담았던 북런던을 떠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라고 보도했고, 영국 '스카이스포츠' 또한 같은 소식을 전하며 "케인은 레비 회장과 신사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믿고 있는 상황이다. 레비 회장은 지난 6월 케인의 불만에 공감하지만 이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이 승부수를 던졌지만 오히려 이것이 레비 회장의 분노를 유발했다는 분석이다. 영국 '텔레그라프' 맷 로 기자는 "케인은 여전히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레비 회장을 아는 사람들은 케인의 훈련 불참이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 우려하고 있고, 오히려 레비 회장의 이적 불가 결심을 단단하게 했을 뿐이다. 케인이 맨시티 이적을 원하며 태업한다면 큰 벌금이 있을 것이고,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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