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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욕증시, 엇갈린 지표와 긴축 우려로 혼조 마감…다우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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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달러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 지출안에 오름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엇갈린데다 장 막판 긴축 우려 등이 부상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1포인트(0.28%) 하락한 3만4838.16으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0포인트(0.18%) 떨어진 4387.1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9포인트(0.06%) 오른 1만4681.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임의 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오른 반면 자재, 산업, 에너지, 기술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양당이 마련한 1조 달러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 지출안 등에 오름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제조업 지표가 엇갈리고, 긴축 우려가 부상하면서 장 마감때 오름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미 상원은 전날 도로, 교량, 광대역, 철로, 수도관, 공항 등에 투자하는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의 문구를 최종 마무리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해당 법안을 8월 의회가 여름 휴회에 돌입하기 전에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이를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지출안이 오는 8월 의회가 여름 휴회에 돌입하기 전 의회를 통과할 경우 경기 회복 기대는 다소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일간 하루 7만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달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대학 건강측정평가연구소의 예측 모형을 인용,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음 달 중순까지 하루 최대 30만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엇갈리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7월 IHS 마킷이 발표한 제조업 PMI 확정치는 63.4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수치는 예비치이자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3.1과 전달 확정치인 62.1을 모두 웃돌았다.

반면 ISM 제조업 PMI는 59.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60.8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전달의 60.6도 하회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장 막판 연준의 테이퍼링과 관련해 이르면 10월에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긴축 우려 역시 키웠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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