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국제유가, ‘세계의 공장’ 中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WTI 3.6%↓ [인더머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금값, 미국채 수익률 하락에 0.3% 상승

헤럴드경제

[123rf]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세계의 공장’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9달러(3.6%) 하락한 배럴당 71.2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28달러(3.02%) 하락한 73.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유시장은 세계의 제조업 엔진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하락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7개월 만에 최저인 50.4를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코로나19 충격이 가해진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7월 중국의 제조업 PMI도 15개월래 최저치인 50.3을 기록했다.

기업 구매자들에 대한 설문 조사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50을 밑돌면 경기가 수축 국면임을 보여준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CNBC에 “중국은 아시아의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며, 만약 (경기) 되돌림이 심화하면 글로벌 경기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 수요 전망은 글로벌 백신 접종률이 개선될 때까지는 아마도 개선되지 않고 계속 불안한 상황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회복세에 대해 우려하면서 유가가 반등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하루 40만배럴의 원유를 증산하기로 한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OPEC+는 이달부터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감산을 완화할 예정이다.

로이터가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OPEC 산유국들은 7월에 하루 61만배럴의 원유를 증산해 산유량은 하루 2672만배럴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는 OPEC 회원국들이 감산을 과도하게 준수해 예상보다 더 작은 규모로 원유가 시장에 나오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OPEC이 합의안을 과도하게 준수해 생산량이 계획보다 더 많이 줄었다”며 “현재 원유시장이 공급 부족인 상태임을 고려할 때 OPEC+ 산유국들이 8월에 하루 40만배럴을 추가로 완화하려고 한 것보다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123rf]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금값은 달러화 약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5.0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82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이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약세는 금가격 상승에 도움이 된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 등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연 1.16%까지 내려서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은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키니시스의 시장 분석가인 카를로 알베르토 데 카사는 “금가격은 1820달러와 1835달러 사이의 저항을 확실히 위로 뚫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투자자들은 연준이 당초 전망보다 빨리 경기부양책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