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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PO도쿄] '한일전 4연승' 이나바 감독 "한국은 끈기있는 강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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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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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대표팀 전임 감독 취임 후 한국을 네 번 만나 모두 이겼다. 2017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2승, 그리고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2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 체재로 재편된 한국은 지난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결승전에서 일본을 넘지 못했다. 결승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열린 '전초전' 슈퍼라운드 최종전은 8-10으로 졌다. 결승전에서는 먼저 앞서나가다가 3-5로 역전패했다.

지난 2패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더욱 의욕을 불태울 연료가 됐다. 그리고 한일전 운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최고 흥행 카드가 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조별리그를 B조 2위로 마친 한국은 1일 도미니카공화국, 2일 이스라엘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름은 준결승이지만 토너먼트의 4강과는 다르다. 4일 경기에서 이기면 결승에 오른다. 지더라도 결승 진출의 문은 열려있다. 다만 가는 길이 더 험해질 뿐이다.

그런데 4일 준결승 상대가 일본이다. 일본은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2일 B조 1위 미국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전 3승으로 한국과 결승 직행을 놓고 겨룬다. 한국으로서는 지고 싶지 않은 상대를 결승 직행 문턱에서 만났다.

이나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4일 맞대결 상대 한국에 대해 "한국은 경기 막판에 끈기를 보여주는 팀이다. 매우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최근 4차례 한일전에서 모두 졌지만 0-7로 완패한 APBC 결승전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2점 이내 접전이었다. APBC 예선은 승부치기에서 끝내기를 내줘 1점 차로 졌고, 프리미어12에서는 전부 2점 차 패배였다.

올림픽에서도 이나바 감독이 우려한 '끈기'를 발휘했다. 지난달 29일 미스터리팀 이스라엘에 초반 리드를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는 더욱 극적이었다. 1-3으로 끌려가던 9회 박해민의 추격타, 이정후의 동점타, 김현수의 역전타로 2사 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편 한국은 1998년 이후 프로 선수가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일본에 36전 19승 17패로 앞서 있다. 올림픽에서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3-1 승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6-2 승리 등 4전 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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