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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도쿄올림픽 야구 한일전 성사…도쿄대첩 이끈 오재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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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한국이 11-1로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5회말 투런 홈런을 친 김현수가 홈을 밟고나서 환호하고 있다. /요코하마=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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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한국과 일본의 야구 맞대결이 성사됐다.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한국과 일본이 각각 이스라엘과 미국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야구 한일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과거 일본과의 야구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오재원(36‧두산베어스)도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일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11대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선착했다. 같은 날 일본도 미국과의 연장 혈투 끝에 7대6으로 이기며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4일 결승 진출을 놓고 정면대결을 펼치게 됐다.

야구 한일전이 성사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오재원을 소환했다. 오재원이 과거 한일전에서 도발적인 액션으로 상대 투수의 기선을 제압하는 등 분위기를 주도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오재원은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남다른 승부욕을 그대로 표출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오재원은 큼지막한 타구를 치고 시원하게 배트를 날렸다. 비록 이 타구는 중견수에게 잡혔지만 분위기를 역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 오재원은 안타를 치고 포효하는 등 상대 투수를 도발하는 행동을 연이어 보였다. 이런 오재원의 모습에 국내 야구팬들은 희열을 느꼈고, 그에게 ‘오열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2015 프리미어12’에서의 오재원 모습이 재조명되자 네티즌들은 “이번 한일전에서 상대 선발에 기죽지 말고 오열사처럼 가보자” “누가 오재원을 관중석에 앉혀줘라” “이번 오열사는 오재일과 오지환 중 누가 될까” “우리 팀이라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은 4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최혜승 조선NS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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