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윤희영의 News English] 스타벅스 여성 모양 로고에서 숨은 그림 찾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동산 시장(real estate market)의 시쳇말(buzzword)로 ‘스세권’이라는 것이 있다. 반경 500m 이내에 지하철역(subway station)이 있다는 ‘역세권(area adjacent to a station)’에 빗대 가까운 곳에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 지역을 가리킨다. 스세권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스타벅스는 이제 단순한 커피 체인점이 아니라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exercise powerful influence) 집단이 됐다.

그 존재를 과시하는(boast its existence) 것이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로고(the most well-known logo) 중 하나인 녹색으로 된 여성 모습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이렌’을 형상화한 것으로, 어디를 가든 그 물결 모양 머리털과 물고기 꼬리를 보게 되면(catch sight of her wavy locks and fish tails) 당연하게 중심가에 온 것으로 여기게 됐다.

로고는 왼쪽과 오른쪽이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look perfectly symmetrical). 그러나 실제로는(in fact) 그렇지 않다. 의도적으로 비대칭이 되게 만들어졌다(be deliberately made asymmetrical). 스타벅스는 1970년대 초부터 꼬리가 둘 달린 사이렌(double-tailed siren) 형상을 로고로 사용하다가 많은 변화를 겪게 됐다(go through a number of changes). 상반신과 가슴을 노출해(bare her upper body and chest)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stir up a controversy over sexuality) 로고가 중요하면서도 절묘한 변형을 겪게 된(undergo a significant and subtle transformation) 것은 2011년 일이었다.

조선일보

일러스트=김도원 화백


당시 로고 재(再)디자인을 맡은 디자이너들은 우선 로고를 둘러싸고 있던 STARBUCKS COFFEE 원형 테두리를 없애고(do away with the surrounding circle) 사이렌의 모습만 남아있게 했다(leave the siren standing alone). 얼굴은 갸름하게 하고(slim her face) 머리는 더 길게 그리면서 미(美)의 구성 요소(building block of beauty)인 대칭을 로고의 초점(focal point)이 되게 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들어 놓고 들여다보니(stare at her) 뭔가 기이하고 기괴한 느낌을 풍겼다(come off a bit creepy and weird). 너무나 완벽한 대칭에 따스함이 없어 비인간적으로 보이고(seem to be lacking warmth and inhuman), 심지어 죽은 사람 같다는(look as if dead) 말도 나왔다.

그래서 고심을 거듭한 끝에(after due consideration) 얻은 결론은 보다 인간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in a bid to have her seem more human) 한 조각의 결함(flaw)을 만들어 넣자는 것이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 눈에서 코로 이어지는 그림자가 왼쪽보다 조금 더 내려오게(dip lower by a tiny percentage) 된 것은 그런 연유에서였다.

스타벅스가 사이렌을 로고로 선택한 이유는 그녀가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지나가는 선원들을 유혹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을 스타벅스에 홀리게 만들겠다는 의도였다고 한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https://www.creativebloq.com/news/starbucks-logo-secret

https://www.rd.com/article/hidden-detail-starbucks-logo/

https://metro.co.uk/2018/01/21/know-starbucks-siren-deliberately-imperfect-7246946/

https://www.aol.com/article/finance/2018/01/19/why-siren-in-starbucks-logo-was-deliberately-made-asymmetrical/23338204/

[윤희영 에디터]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