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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 다양한 의뢰인 등장에 진심어린 조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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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들의 고민을 들어줬다.

2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의뢰인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 근황이 소개됐다. 안 쓰는 컵과 그릇을 버리지 못하는 부부의 근황이었는데 서장훈은 "상담을 받고 집에 가서 컵 순위를 매겼는데 1번부터 78번까지 있다고 하더라"며 "도시를 기념하는 컵이 그게 78개였고 그것 외에는 언제든지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방송 나가자마자 지인들에게 달라고 연락이 엄청나게 와서 지금 반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며 "남편의 상담 만족도가 높다고 하니 좋다"고 전했다.

이후 의뢰인들의 고민들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등장한 중학생 의뢰인은 5년 절친이 자신의 썸남을 뺏으려 해 고민이라고 전했다. 이어 "친구는 엮어주려고 가운데서 다리 역할을 한다고는 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그래놓고 자기가 썸남과 놀았다고 자랑한다"며 "보낸 톡을 보면 친구가 썸남에게 일방적으로 연락하고 나에게 사랑한다고 연락해놓고 절친과 연락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아무리 썸이라지만 속상해서 고민이 될 정도면 썸남한테 딱 말하면 되지 않냐"며 "네가 먼저 관계 정리를 한 뒤 사귈 마음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남자가 연락을 먼저 한 걸 수도 있지 않냐"며 "아니면 손절을 해라"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너한테 사랑한다면서 5년 지기 친구한테 가버리냐"며 "네가 빠져야 되는 상황인데 자존심 상하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애는 만나면 안 된다"며 "변심하면 계속 만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수근은 아예 "내가 소개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생 아이를 둔 의뢰인이 등장해 "아이를 시골의 중학교에 보낼지 서울의 중학교로 보내서 더 많은 사람들은 만나게 해줄지 고민된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나는 대치동에 정말 좋은 학군의 중학교를 나왔는데 거기 학연의 덕을 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내가 운동을 해서 상황이 다를 수 있겠지만 학교 덕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 성적이 중하위권이라고 했는데 서울에 학교를 보내면 더 공부에 관심을 갖지 않고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

하지만 의뢰인은 "그래도 공부를 시키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아이가 지금부터라도 공부를 하겠다고 하면 도시학교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공부에 특별한 취미가 없다면 어디로 가든 바뀌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갓 20살이 된 의뢰인이 등장해 엄마의 심한 통금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제가 올해 성인이 됐는데 엄마의 과잉보호가 너무 심하다"며 "초저녁 6~7시만 되면 문자로 집에 언제 들어오냐고 보내시고 얘기가 길어져서 8~9시정도에 들어간다고 하면 8시되면 전화가 오고, 9~10시가 되면 뿔이 나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성인에게 6시 통금은 너무 심한데"라고 놀랐다. 이어 의뢰인은 "나시나 짧은 치마를 입으면 외출을 못하게 하신다"며 "저희 집이 밤 10시가 되면 불끄고 취침을 하는데 저는 새벽 2~3시까지 하기 때문에 안자고 있으면 밤 10시만 되면 엄마가 방 문을 열고 휴대폰을 하는지 안하는지 확인을 하시고 남자친구랑 연락하는 것도 집에선 들키면 안된다"고 했다.

외동딸이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3살 터울 오빠가 있는데 오빠한테는 안 그러신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막내딸이고 아기처럼 그렇게 생각하셔서 그렇다"면서도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고 통금이 있어도 연애도 하고 밤에 못 만나게 해도 낮에 만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늦은 시간 귀가는 위험하지만 시간을 딱 정해놓고 친구와 대화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서장훈은 "네가 엄청 늦게 들어가 봐라"며 "집에서 난리 날텐데 그다음 그걸 반복하면 충격요법에 무뎌지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소용 없다는 말에 "항상 쫓기는 기분일 거다"며 "그렇게 쫓기고 쫓기다 보면 엉뚱한 놈 만나서 고생할 수 있는데 좋은 사람인지 알아가기에는 부족한 시간이기 때문에 작은 호감에도 넘어갈 수 있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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