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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V예능 섭외만 무려 15개"…인기 넘어 '신드롬' 안산, 정말 예능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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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에서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가 인천공항으로 입국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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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역사상 올림픽 첫 3관왕을 달성한 안산(20·광주여대)이 지난 1일 양궁대표팀과 함께 '금의환향'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안산은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까지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인 것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국내에서도 인기가 급상승했다.

실제 대표팀의 귀국장면을 보기 위해 공항에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고 취재진도 대거 나왔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안산에 TV 예능프로그램 섭외 요청도 15개나 들어왔다.

안산이 이처럼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는 것은 첫 3관왕이라는 위업 달성도 있지만 대회 기간 제기된 '페미니스트' 논란을 극복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대회 중 안산은 짧은 머리를 했다는 이유와 과거 SNS에 쓴 표현 등으로 일부 네티즌들이 그를 '페미니스트'로 규정하고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안산 선수를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쓰인 포스터를 만들며 '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일부 유명인들도 SNS를 통해 안산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심지어 정치권에서도 '안산의 페미 논란'은 화두가 됐다.

하지만 안산은 이런 자신에 대한 이슈를 인지하면서도 꿋꿋이 과녘에 화살을 꽂았다. 더군다나 개인전의 경우 준결승전과 결승전 모두 '단 한발'에 승부가 갈리는 슛오프까지 가는 피말리는 상황을 극복했다.

'멘탈 갑'이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하지만 양궁장 밖에서는 평범한 20세 여성이었다.

가수 마마무, 우주소녀의 팬임을 SNS를 통해 인증했고 올림픽이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어머니가 끓여주신 애호박찌개를 먹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말하기도 했다. 2일 현재 안산의 SNS 팔로워수는 47만명을 넘긴 상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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