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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 철통 방역?…난징 중심 급속 재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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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은 그동안 철통 방역을 자랑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난징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전혀 다른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이른바 '철통방역'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잠잠했던 중국.

그런데 지난 1일까지 350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7월 이전 5개월 동안 중국 본토 감염자와 맞먹는 수치입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철통방역망이 뚫린 것입니다.

[구오 얀홍 /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의료행정국 감독위원 : 중증환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모든 환자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난징 국제공항 기내 청소부들이 감염된 이후 어제까지 모두 35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4명이 난징시에서 나왔습니다.

923만 명을 대상으로 한 1차 핵산검사에서 74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뒤에도 계속 쏟아진 것입니다.

이 같은 감염 규모는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첫 대규모 발병 사례입니다.

확진자 발생지역도 허난성 후난성 윈난성 등 14개 성으로 확산한 상황.

[펑지안 /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부소장 : 최근 사례의 경우,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습니다.]

지난 180일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수도 베이징에서도 양성 판정자가 나오자 위험 지역에서 오는 모든 교통편을 막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실시한 철통방역이 여전히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중국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관영매체인 글로벌 타임즈는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중국이 지금껏 시노팜과 시노백 등 자국산 백신만 접종한 것을 고려하면 완곡하면서 매우 이례적으로 자국산 백신 효능에 문제제기를 한 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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