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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초비상 中, 델타 변이와 물백신으로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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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창궐 가능성 농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손꼽히는 중국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세와 효과가 의문스러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아차 잘못하다가는 일거에 무너질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듯하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중국은 그동안의 공든 탑이 무너지는 최악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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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한 병원. 코로나19 상황이 예사롭지 않자 2일 백신 접종을 원하는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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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의료 전문가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진원지라는 오명에도 불구, 그동안 방역을 모범적으로 해온 것이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었다. 특히 미국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다.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을 써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역망이 완전히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확진자의 증가 추세를 보면 부인하기 어렵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본토의 확진자 수가 무려 328명으로 집계될 정도였다. 지난 5개월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와 맞먹는다.

2일 0시 기준의 환자 발생 현황을 봐도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2일 보도에 따르면 98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문제는 대륙 전역이 뚫렸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2일 오후 기준으로 20여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수도 베이징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총 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당분간 상황도 나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보건위생 당국은 보다 강력한 조치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베이징을 비롯한 상당수의 성시 및 자치구들이 완전 봉쇄되는 운명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처럼 중국이 다시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은 역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력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이 물백신일 가능성도 거론해야 한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신위안리(新源里)의 개업의 추이젠(崔箭) 씨는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무기력할 수도 있다.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면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런민르바오 산하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가 2일 중국이 다시 코로나19의 위협 앞에 직면했다고 우려를 표한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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