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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주간 IT뉴스 브리핑] 애플, 구글, MS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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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IT분야의 주요 소식/정보를 요약·정리해, 매주 월요일에 전달합니다. (7월 26일 ~ 8월 1일)

애플, 구글, MS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

IT동아

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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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빅 테크 기업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은 올해 2분기 매출이 814억 3,400만 달러(약 93조 7,305억 원)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36% 증가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플 역대 2분기 중 최대 수치다. 순이익도 217억 4,000만 달러(약 25조 227억 원)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보다 50%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 늘어난 461억 5,000만 달러(약 53조 1,186억 원), 순이익은 47% 증가한 164억 6,000만 달러(약 16조 8,737억 원)를 기록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이번 분기 매출 618억 8,000만 달러(약 71조 2,239억 원)로 지난해 대비 61.1% 늘었으며, 순이익은 185억 3,000만 달러(약 21조 3,280억 원)로 지난해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 기업 순이익을 모두 합치면 567억 3,000만 달러(약 65조 2,962억 원)에 달한다. 월가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이들 빅 테크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에는 코로나19 특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비대면 수요와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소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앞으로 이들의 미래가 밝다고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제 회복 둔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데다가, 바이든 정부가 반독점 규제로 빅 테크 기업들을 손보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아마존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거액 과징금 부과

IT동아

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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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고객 개인정보보호 위반 혐의로 유럽에서 거액 과징금을 물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아마존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과징금 액수는 7억 4,600만 유로(약 1조 201억 원)다.

이번 과징금은 아마존 유럽 본사가 있는 룩셈부르크 정보보호국가위원회가 부과했다. 정보보호국가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아마존이 개인 정보 처리와 관련한 유럽연합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개인정보 침해 사항에 대한 개선도 지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18년 프랑스 디지털권리단체 ‘라 캬드라튀르 뒤 넷’ 등이 아마존을 GDPR 위반으로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아마존이 이용자 개인 정보를 활용한 맞춤 광고를 제공하면서 이용자 개인 동의를 충분히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정보 위반은 없었으며 고객 정보를 제3자에게 노출하지 않았다며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한 GDPR에 기반해 맞춤 광고를 문제 삼는 건 자의적 해석이며, 설령 그러한 해석에 따른다고 하더라도 과징금 액수는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파운드리 출사표 던진 인텔…TSMC는 2nm 공장 건설 승인

IT동아

출처=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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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하는 인텔이 퀄컴과 아마존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전략발표회 ‘인텔 엑셀러레이티드(Intel Accelerated)’를 열고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인텔은 그동안 nm(나노미터) 단위로 불리던 공정 명칭을 ‘인텔 7’, ‘인텔4’ 등 재편한다고 밝혔다. 2024년까지 ‘인텔 20A’ 공정을 생산하겠다는 로드맵도 발표했다. 여기서 A는 0.1nm에 해당하는 옹스트롬 (Ångström)단위를 나타낸다. 인텔 20A는 타사 2nm 공정에 대응하는 초미세공정이다. 인텔은 그동안 공정 미세화 측면에서 경쟁사들보다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 명칭 개편으로 nm 수치보다는 실제 성능과 효율을 강조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인텔의 파운드리 발표 다음 날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가 대만 정부로부터 2nm 칩 공장 신설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산하 영문 매체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환경보호서는 대만 신주시에 2나노미터 칩 공장을 지으려는 TSMC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TSMC는 내년 초 공장 건설, 2023년 생산 설비 설치를 시작할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됐다. 앞으로 파운드리 시장을 둘러싼 인텔, TSMC, 삼성전자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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