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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째 폭염 특보…광주서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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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죽산보는 녹조 확산, 전남서 가축 3만6천마리 폐사

연합뉴스

온열질환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와 전남에서 폭염이 한 달 가까이 지속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광주에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응급환자로 분류된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온열질환자 통계를 집계한다.

온열질환자는 여름 더위가 찾아온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에서 22명(사망자 1명 포함), 전남에서 71명 발생했다.

폭염 특보는 광주와 전남에서 지난달 9일부터 완화와 강화를 반복하며 25일째 지속 중이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이 당분간 33도 안팎에 머물겠으나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5도 이상 오르겠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은 지난달부터 여수에서 18일, 목포에서 14일, 광주에서 8일 나타났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인해 영산강 죽산보 일원 녹조가 증가하고 있다.

죽산보 조류 관찰지점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달 26일 취수한 표본을 영산강물환경연구소가 측정한 결과 1만5천725셀(cells/㎖)로 나타났다.

과거였다면 관심 단계 이상의 수질예보가 발령됐을 상황이지만, 작년 5월 조류경보제가 상수원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환경 당국의 관찰만 이뤄지고 있다.

죽산보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장맛비가 내리기 전인 지난 6월 28일 3만3천791셀(cells/㎖)에서 평상 수준으로 내려갔다가 최근 폭염으로 인해 일주일 만에 21배 이상 급증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환경 당국은 시각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수변공간의 녹색 덩어리를 제거하는 등 녹조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전남지역 축산 분야 피해는 올여름 들어 첫 신고가 들어온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도내 농가 98곳에서 닭, 오리, 돼지 등 가축 3만6천589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닷물이 달궈져 함평만과 득량만 전역에 고수온 경보가, 가막만 등 3곳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달라"고 당부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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