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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모가디슈', 韓 영화 부진 고리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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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한국 영화들, '모가디슈' 이어 개봉
목표는 장기 흥행
한국일보

영화 '모가디슈'의 개봉으로 극장가에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 '모가디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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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한국 대작 영화에 극장가도 조금씩 활력을 띄고 있다. 내부적으로 개봉을 끝까지 검토했던 '모가디슈'가 한국 영화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며 시너지 효과를 예고했다.

'모가디슈'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개봉을 두고 많은 논의를 거쳤다. 통상적으로 개봉 2주 전 진행되는 언론시사회 역시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결국 개봉 이틀 전에야 결정됐다. 숱한 고민이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모가디슈'는 개봉 첫 주에 올해 한국 영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에 '모가디슈'의 출격으로 주춤한 한국 영화가 기지개를 켤지도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외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 영화는 성적을 내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개봉한 '모가디슈', 흥행 귀추는?


'모가디슈'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첫 날 12만 6,41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또 3년 전 추석 시즌 개봉한 '안시성'의 오프닝 12만 2,859명 스코어를 뛰어넘는 기록으로, 팬데믹 시대 이전의 오프닝 기록의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모은다. 특히 팬데믹 시대 최고 흥행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 무려 358일 만에 한국 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알리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처럼 '모가디슈'는 사회적 거리두기 제약을 딛고 흥행 돌풍을 선보이는 중이다. 이와 관련 한 배급사 관계자는 본지에 "금주 내 100만을 돌파할 것 같다. '모가디슈' 경우 개봉일이 미리 알려지게 됐다. 배급사 입장에서는 시장 상황을 보고 있었다. 다만 개봉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되다 보니 (개봉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배급사 뿐만 아니라 제작사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많은 검토가 걸렸다. 아직까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관객들이 영화관을 많이 찾고 있지 않지만 '모가디슈'로 어느 정도 시장이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가디슈'가 타깃층도 넓고,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로 포지셔닝이 돼 입소문을 통한 장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일보

영화 '모가디슈'의 개봉으로 극장가에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 '모가디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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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극장가의 여름 대목을 두고 한국 영화들은 몸을 사렸다. 대작 개봉이 미뤄지면서 관객들의 아쉬움이 짙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지속됐던 만큼 '모가디슈'의 개봉은 더욱 깊은 의미를 갖는다. '모가디슈'로 인해 영화 시장의 정상화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극장 관계자도 "영화 업계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에게 더 좋은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백신의 빠른 보급과 맞물려 주춤했던 한국 영화의 개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객들이 더 큰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 듯 팬데믹 시대에 부진했던 한국 영화들의 활약이 이뤄지길 바라는 염원이 모인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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