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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인터넷서 사라지는 ‘강간 혐의’ 크리스…SNS·음원·드라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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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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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아이돌 스타의 몰락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우(중국명 우이판·吳亦凡)에 대한 성추문이 이어지면서 2일 오전 그와 관련한 인터넷 기록이 모두 삭제됐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지난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소송 후 중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중국 유력언론 중국칭롄바오 등 다수의 미디어는 이날 크리스 우의 공식 웨이보 계정을 포함해 모든 주요 SNS에서 그의 계정을 앞다퉈 삭제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1일 베이징시 관할 공안국이 강간혐의로 크리스 우를 형사 구류, 여죄 여부를 추가 수사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문을 공개한 이후 벌어진 일이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캐나다 국적자인 크리스가 형사 구류된 직후 현지 언론들은 그가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외국 국적자의 경우에도 중국 현지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이 입증될 경우 현지법 적용을 받는다는 점에서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법상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대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특히 크리스는 외국 국적자라는 점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될 경우 형 면제 대상자에 포함되지않아 국외 추방 등의 추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도된 다수 매체 내용에 따르면, 가장 먼저 인터넷 상에서 그의 기록이 사라진 사이트는 성추문 사건 이후에도 줄곧 크리스를 지지했던 현지 팬클럽 ‘우이판차오화’다. 이후 크리스 본인이 운영하는 우이판 스튜디오 계정과 바이두 팬클럽인 우이판티에빠, 바이두바이쟈하오, 앙스잉인, 파오파오취엔 등 다수의 관련 계정이 자취를 감췄다.

또, 가장 최근 그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칭잔싱’(青簪行)은 크리스의 출연 분량을 모두 삭제 후 방영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가 지금껏 발매, 참여했던 음원들도 점차 삭제 조치되는 양상이다. 이날 QQ뮤직, 쿠고우뮤직, 왕이윈뮤직 등 대형 음원 사이트에 게재됐던 크리스 관련 음원이 모두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또, 앞서 크리스를 주연으로 발탁해 촬영했던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등도 점차 삭제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중국 유력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유명인이 대중을 기만한 사건을 규정, 법 앞의 평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양상이다. 이날 법치일보는 사건 보도와 동시에 논설을 통해 ‘모든 사람이 법 앞에서는 반드시 평등하다는 교훈을 주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민일보 역시 ‘유명인들 역시 법 앞에서 어떠한 면책 특권도 없다’면서 ‘법을 어긴 사람이라면 그가 유명인이라도 반드시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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