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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민규의 e시각] 한화생명 ‘미라클 런’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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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생명e스포츠 단체. 제공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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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이 어느덧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이 잡히는 모양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로 갈 여섯 팀 중 세 자리의 주인은 정해졌으며 남은 세 자리 또한 이번 주에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1, 2위인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e스포츠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담원 기아는 4위이지만 세트 득실에서 우위를 점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 샌드박스·T1,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9.9%
1위 농심은 지난주 리브 샌드박스에 일격을 당하면서 연승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지난 1일 열린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10승4패로 2위에 올라 있는 젠지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4위 담원 기아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면서 승패는 9승6패(+9)로 5위 T1과 동일하지만 세트득실에서 우위를 점하며 6스플릿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9승5패(+5)로 3위이긴 하지만 담원에 비해 게임 수가 적고 세트득실도 4점이 뒤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진 못했다.

남은 플레이오프 자리도 이주 채워지는 가운데 T1과 샌드박스도 무난히 6강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1일 경기가 끝난 후 집계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보면 T1이 99.999%, 샌드박스가 99.979%를 기록했다. 두 팀은 남은 경기에서 1~2세트만 따내도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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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CK’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제공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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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 ‘미라클 런’ 이뤄질까
플레이오프 진출에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아프리카 프릭스와 한화생명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당초 아프리카는 젠지와 담원 기아를 차례로 꺾으면서 편안하게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달 31일 DRX에 발목을 잡히면서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1.598%로 나타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남은 한 장의 주인공은 아프리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화생명의 남은 경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화생명이 아프리카와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겟을 놓고 그나마 겨룰 수 있는 팀으로 꼽히고 있지만 사실 한화생명의 상황도 녹록치는 않다. 아프리카와 2경기 차이인데다 세트득실에서도 6점이나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입장에선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프리카가 모두 패배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란 말처럼 한화생명이 ‘미라클 런’으로 기적의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지켜볼 만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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