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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직원 차등 보상키로… 주식 똑같이 주기로 한 네이버와 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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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사진은 대만의 라인 사무실.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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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사 ‘라인’의 글로벌 사업·개발을 맡고 있는 자회사 ‘라인플러스’가 인재 영입, 개발자 유출 방지를 위해 경쟁력, 연봉, 연차 등을 고려해 직원 보상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 4월 발표한 일괄적인 단기 보상안과는 다른 것이다. 라인플러스 직원들 사이에서는 “보상 시점은 아쉽지만, 내용 자체는 합리적이어서 만족한다”라는 취지의 글이 직장인 익명 플랫폼 ‘블라인드’ 등에 올라오고 있다.

라인플러스 측은 “사내보상 정책·기준을 세세하게 밝히긴 어렵지만, 회사의 보상 경쟁력을 높이고 더 보상해야 한다고 판단되는 모든 인력들에게 맞춤형 시책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상안이 나온 것은 연초 본격화된 게임업계의 연봉 인상 전쟁이 도화선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대 특수를 본 게임사들은 역대급 실적에 발맞춰 더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이들을 뺏기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연봉을 잇따라 인상했다. 이에 지난 4월 네이버도 성과급 외에 7월부터 3년간 매년 1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추가 단기 보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 라인플러스 직원은 블라인드에 “(보상)기준이 불투명하면, 이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구하면 됐지, 불투명하니까 다 똑같이 받는 건 반대다”라면서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상금을 협회 인원 모두가 뿜빠이(N분의 1)하면 사기 진작이 되겠냐”라고 했다. 회사가 지급하기로 한 차등 보상안에 만족한다는 취지였다.

다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대부분 회사가 상반기에 보상안이 공표된 반면 하반기 들어서야 이를 확정한 것은 불만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사결정이 늦어진 것이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통합법인인 ‘Z홀딩스’의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이 늦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당초 네이버는 Z홀딩스를 통해 국내 전자상거래 1위 서비스 ‘스마트스토어’를 상반기 중 일본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를 하반기로 늦춘 상태다. 일본 특유의 신중함, 느린 속도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보상안 결정이 늦어진 것과 해외 사업은 전혀 관련이 없다”라며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출시 역시 하반기, 9월 중으로 당초부터 예정됐던 것이지, 지연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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