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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이재명, 도정과 도민 뒷전…혈세 주유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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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을 유지하며 경선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1300만 명이 넘는 경기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도지사 자리는 대선 경선과 동시에 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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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직하고 자기 선거 올인? 저는 반대로 생각"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측은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을 유지하며 경선을 치루는 것을 두고 "도정과 도민은 뒷전인 혈세 낭비"라고 각을 세웠다.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경기도민 혈세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위한 주유비로, 차량 유지비 등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대선 경선 참여를 위해 1일 지사직을 사퇴와 이 지사가 다른 행보를 보인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오 의원은 "원 지사는 현행법상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경선을 치르는 것도 가능하지만 '도정 수행과 경선을 동시에 치른다는 것은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퇴했다"면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비상 상황에 도정 공백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적어도 '도지사직'을 대선 경선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처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 어떤가? 경기지사를 사퇴하지 않은 채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대구, 울산, 대전 등 전국을 순회하는 등 경기도정과 도민은 뒷전이고 자신의 대선 경선 준비에만 한창"이라고 직격했다.

오 의원은 특히 과거 이 지사 "경기지사의 1시간은 138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발언을 상기했다.

그는 "올해 4월, 저조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출석률에 대한 변명으로 이 지사가 했던 발언"이라면서 "도민을 챙기느라 국가 방역 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한다고 했던 이 지사는 연일 지방을 돌고 있다. 이 지사에게 대선 경선 준비가 도정과 도민보다 중요한 일인가? 아니라면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며 또 말을 바꿀 셈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1300만 명이 넘는 경기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도지사 자리는 대선 경선과 동시에 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이 후보의 발언을 다시 돌려드린다. 1380만 시간을 자신의 정치적 수단이 아닌 경기도와 도민에게 무책임하게 쓰지 말기 바란다"며 지사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같은 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대전·충남 기자간담회에서 "유권자에 대한 책임이나 의무, 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어려운데 본인 선거가 있다고 사직하고 자기 선거에 올인하는 게 옳은지, 저는 반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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