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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文 "내일 1차접종 2000만 돌파, 추석전까지 3600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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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종합)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존중·배려가 스포츠정신…어떤 이유로도 차별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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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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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올해 추석(9월21일) 연휴전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당초 9월말까지 전 국민의 약 70%인 3600만명의 접종을 마치겠다고 했는데, 이를 10일 정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또 갈수록 코로나가 강해지고 있지만, K-방역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하고 상황을 하루속히 반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여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데, 국민들께서 기다렸던 휴가조차 맘 편히 보내지 못하는 상황에 무척 마음이 무겁다.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누적된 피로와 폭염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코로나를 통제하고 있는 방역진과 의료진, 일선 공무원들 덕분에 우리는 코로나의 더 큰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8월 첫째주인 이번주 여름휴가를 가려고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휴가를 연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를 비롯해 이번주 각종 회의와 행사 등을 주재하며 방역 상황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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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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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다음주 20~40대 1700만명 사전예약"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백신 접종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이면 백신 1차 접종이 2000만명을 넘고,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를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주부터는 20대부터 40대까지 17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며 "대규모로 단기간에 예약을 마치기 위해 예약시스템을 정비하고, 10부제 예약으로 불편을 줄이면서 공평한 접종 기회가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8~9월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은 차질 없이 도입될 것이다"며 "국민들께서 더 많이 예약할수록 접종의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다. 정부를 믿고 예약과 접종에 적극적으로, 또한 질서 있게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인류는 코로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 변이도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분명한 것은, 백신이 감염을 막아 주지 못할지라도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줄여 주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과 백신 접종과 적절한 방역 조치를 병행해 나가야만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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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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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철저하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겠다"

문 대통령은 또 흔들림없는 K-방역을 강조하면서 코로나 확산세를 하루 빨리 잡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지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이 해결책이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다행히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는 충분히 신뢰할 만 하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찾아내고, 빠르게 치료하는' K-방역의 우수성은 현장에서 십분 발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더욱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에 만전을 기해 확진자를 신속히 치료하고 있다"며 "이 같은 K-방역의 장점이 흔들림 없이 작동되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도 완료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철저하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겠다"며 "그 토대 위에서 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하고 상황을 하루속히 반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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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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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스포츠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기본 정신"

문 대통령은 이밖에 일본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하면서도, 3관왕을 달성한 여자 양궁대표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스트 논란' 등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문 대통령은 "스포츠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기본 정신이다"며 "국적, 성별, 인종, 신분, 경제적 상황이나 신체적 조건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향유할 수 있는 기본적 권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란 기본 정신과 취지를 담은 '스포츠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다. 우리 사회의 스포츠 의식과 문화가 한 단계 성숙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가 어떤 장벽도 없이, 국민 개개인 모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스포츠 기본법'을 뒷받침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이것이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아름다운 도전이 코로나 확산과 불볕더위로 지친 국민들께 큰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있다. 메달이나 승패와 관계없이 한계에 도전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올림픽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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