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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이상반응 '아나필락시스' 12건 인과성 인정…중증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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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모세혈관누출증후군 추정死 등 4건은 "인과성 근거 불명확"
사망·중증 등 95건 "인과성 인정 어려워"…1건 부검 후 재평가
노컷뉴스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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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0여건에 대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반장 김중곤 교수)은 지난달 30일 제24차 회의를 열고 신규 사망·중증 신고 91건(사망 36건·중증 55건)과 재평가 사망사례 5건,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33건을 평가했다.

피해조사반은 95건에 대해 예방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사망사례 1건은 최종 부검결과를 확인한 뒤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2건이 새롭게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이 중 중증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된 사례 중 모세혈관누출증후군으로 추정된 사망 1건, 혈소판감소증으로 추정되는 중증 2건, 길랭-바레 증후근이 의심되는 중증 1건에 대해서는 '예방접종과의 인과성 근거가 불명확한 경우'(Unlikely-indeterminate)로 평가됐다. 이같은 판단을 받아 진료비 지원대상이 된 사례는 지금까지 총 14건이다.

해당사례들에 대해 피해조사반은 향후 인과성의 판단근거가 축적되는 시점에 재평가할 방침이다.

노컷뉴스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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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이번에 평가대상이 된 사망사례 36건의 평균 연령은 74.8세(범위 47~90세)였고, 이 중 94.4%(34명)은 고혈압·당뇨·고지질혈증·치매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18명, 화이자 17명, AZ·화이자 교차접종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중증사례 55건의 경우 평균 연령은 71.3세(범위 27~88세)로, 94.5%에 해당하는 52명은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 예방접종 이후 증상 발현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11.2일로 파악됐다. 접종받은 백신은 AZ 백신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 25명, AZ·화이자 교차접종과 얀센이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추진단은 "추정 진단명의 상당수를 차지한 뇌졸중·급성심근경색·급성심장사·폐렴 등은 백신 접종보다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 및 고령에 의해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AZ나 얀센 백신의 경우,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그리고 길랭-바레 증후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접종 후 4일에서 4주 사이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틀 이상 지속되는 두통, 구토를 동반하거나 시야 흐려짐 등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호흡곤란·흉통·복부통증이나 팔·다리 부기 등과 같은 이상반응이 생길 때는 진료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에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중대한 이상반응은 심근염과 신남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접종 후 최소한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접종 후 1주일간은 격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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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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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정 청장은 "접종 후에 심근염이나 심낭염을 의심할 수 있는 가슴통증·압박감·불편감·호흡곤란, 호흡 시 통증 그리고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실신과 같은 증상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심근염·심낭염을 의심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 간 접종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1279건이 추가됐다. 백신 종류별로 화이자 928건, 모더나 319건, AZ 28건, 얀센 4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신고는 1건으로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신고는 11건이 늘었다. 화이자 접종이 10건, 모더나 접종이 1건으로 확인됐다.

한편, 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총 사망 및 중증사례 1070건(사망 464건·중증 606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31건을 평가했다. 이 가운데 △사망 2건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146건 등 모두 153건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백신별로 보면 AZ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1건(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중증 4건(혈소판감소성 혈전증 2건·뇌정맥동혈전증 1건·발열 후 경련으로 인한 혈압저하 1건)이다. 화이자는 심근염으로 인한 사망이 1건, 심낭염에 따른 중증이 1건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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