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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내년에 백신 5천만회분 도입…"화이자-모더나 가격인상, 계약에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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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EU에 공급하는 백신 1회분 가격 각각 25%, 10% 이상 인상

연합뉴스

(왼쪽부터) 화이자-모더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권희원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내년도 계약분부터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에 5천만회분의 백신 도입을 추진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백신 가격 인상 관련 질의에 "내년도에 계약하려고 협의하는 부분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는 협상 초기 단계라서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손 반장은 "물론 금년에 도입하기로 계약이 체결된 가격에는 영향이 없다"며 "금년도 공급분에 대해서는 기존에 체결된 가격에 의해 공급될 예정이며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날 주요 외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백신 1회분의 가격을 기존 대비 각각 25%, 10%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인상에는 EU 내의 백신 수급 상황에 더해 다른 제품과 비교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뛰어난 예방 효과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자나 모더나 모두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을 이용해 개발된 mRNA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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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개발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강남구 진원생명과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연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국은 일단 내년도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한 계약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내년에 약 5천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기 위한 선급금 예산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내년 백신 물량과 관련해 현재 제약사와 계약 물량과 조건, 도입 시기 등을 세부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균형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산 백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백신 확보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단순히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구매하려는 국가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이다 보니 협상 과정에서 구매자가 공급자보다 비교 열위에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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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이어 "mRNA 백신은 다른 백신보다 효과가 좋다는 평가가 있어 그런 상황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공급기반이나 타 제약사와의 협상 문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을 고려할 때 어떤 형태로든 자국 내에서 개발·생산한 백신을 보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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