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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사건 연극으로…'별들의 전쟁'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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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신세계 신작

1968년 퐁미마을 사건 재판극 재구성

"전쟁의 기억에 대한 불편한 질문 담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신세계는 신작 연극 ‘별들의 전쟁’을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데일리

연극 ‘별들의 전쟁’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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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은 베트남전 당시의 다양한 기억에 대한 증언을 바탕으로 창작한 픽션이다. 1968년 2월 베트남전쟁 당시 ‘퐁미마을’에서 일어난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학살 사건’을 재판극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작품은 사건과 관련된 기억을 가진 다양한 증인이 재판에 출석해 자신의 기억을 증언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경부고속도로를 있게 한 경제성장의 원동력, 강대국의 이념대립 속 희생된 아픔의 역사, 또는 그냥 지나쳤을 이야기인 전쟁의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관객은 재판의 최종 평결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배심원’으로 공연에 참여한다. 원고는 한국군 민간인학살 피해자 응우옌티쭝이며, 피고는 ‘대한민국’으로 민사재판과 형사재판의 형식을 융합한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재판의 형식을 선보인다. 관객은 치열한 법정공방의 현장에서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학살 사건’에 대한 대한민국의 유·무죄를 직접 판단하게 된다.

극단 관계자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재판극 ‘별들의 전쟁’은 정말 베트남전쟁을 ‘남의 나라’ 이야기인지, 우리는 정말 베트남전쟁에, 학살에 연루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극단 신세계 단원들의 공동창작 작품으로 극단 대표인 연출가 김수정이 연출한다. 배우 강주희, 고용선, 김보경, 남호성, 민현기, 박미르, 백혜경, 손종복, 이강호, 정재웅, 정우진, 홍은표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인터파크,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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