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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어 장성민도 '입당'… 국민의힘, '野 구심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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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the300]이준석 대표 "빠르게 경선판 완성… 흥행·재미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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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성민 전 의원 입당 환영식에서 장 전 의원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았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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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김대중 전 대통령)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대권 도전을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장 이사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하면서 제1야당의 '야권 구심점'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 당 밖 주자들의 합류로 국민의힘은 전례 없는 후보 풍년 현상을 맞았다.


'입당' 장성민 "정권교체·대통합정치 이끌겠다"

장 이사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제가 오늘 입당을 결심한 배경은 딱 한 가지"라며 "정권교체라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국민의힘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정권교체라는 말과 미래로 가자는 말만큼 국민 여망이 담긴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권교체 명분 중 '분열의 정치' 철폐를 가장 먼저 내세웠다. 장 이사장은 "더이상 이 나라가 망국적 지역감정에 붙잡혀 과거의 유령이 배회하는 정치 시대여선 안 된다"며 "영호남, 동과 서, 산업화와 민주화, 김대중과 박정희 할 것 없이 과거 냉전시대, 분열시대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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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호남 출신 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세계질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재편되고 있고,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은 새로운 우주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속도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4차 혁명사회로 개조한다면 3만불 시대에서 5만불, 7만불 시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졌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민주주의 회복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권이 민주주의를 붕괴시켰던 모든 적폐를 추적해야 한다"며 "드루킹 사태를 통해 민심을 왜곡, 조작하고 3·15 부정선거 못지않게 국기를 무너뜨린 행위에 대해 정권교체 이후 발본색원해서 민주주의를 다시 건국하고 재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963년생인 장 이사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강대 재학시절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김대중 대선후보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DJ 정계 복귀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등 정권교체 과정에서 전략가로 활약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36살에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하는 등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12~2016년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진행자를 맡았다.


'완충' 퍼포먼스 펼친 윤석열, 이준석 "경선 흥행과 재미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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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근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대선주자들의 경선 준비 완료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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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전 총장에 이은 장 이사장 영입으로 사실상 외부 인사 영입이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백보드 배터리 그림이 다 찼다. 더 들어오고 싶은 분들이 있으면 배터리를 하나 더 놓겠다"며 "생각보다 빠르게 경선판이 완성됐고, 어느 때보다 다양한 분들이 합류했다. 경선 흥행을 확신하고 재미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17일 당대표 회의실에 건전지 픽토그램을 담은 백보드를 걸었다. 70% 정도 충전된 건전지 위에 '로딩 중…'이라는 글씨를 적었다. 외부 인사 영입 상황을 시각화한 것으로 윤 전 총장이 마지막 칸을 채우는 '완충'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난달 30일 전격 입당을 단행한 윤 전 총장은 이날 당 지도부와 입당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제가 일단 당원이 됐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함께, 정권교체를 바라는 다양한 국민들과 함께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며 "당과 국민 여러분께 모든 걸 바치고 헌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당 밖 주자들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합류할 수 있어 후보가 더 늘어날 수 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 진출자를 8명으로 정하고 1차 예비경선을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한다. 역선택 방지 조항 여부 등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싼 후보들의 기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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