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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걱정하는 美 , 코로나 확산에도 사회적 봉쇄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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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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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방역과 선거 민심 사이에서 고민하는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가 델타 변이 확산을 경고하면서도 전국적인 사회적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대신 계속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바이든 정부에서 백신 정책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전국 단위 사회적 봉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사회적 봉쇄에 나서지는 않을 것 같다”며 “대신 미래에 어느 정도 고통과 고난을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우치는 “확진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앞서 계속 말했듯이 백신 접종을 받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자 비율을 봤을 때 대량 확산을 극복할 수준은 못 되지만 지난 겨울 같은 상황이 재발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같은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현 상황을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과 경제 위기는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2020년이나 올해 초와 상황이 달라졌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도 경제가 버틸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동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7월 31일 기준으로 5만3431명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많았지만 1일에는 2만1768명으로 세계 6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특정 지역에서는 델타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했으며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달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에서 지난달 30일 2만1638명까지 늘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민의 49.6%가 백신 접종을 마쳤고 7월 30일 하루에만 81만6000회분의 백신이 접종되어 5일 연속 70만회분을 넘겼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7월 29일 발표에서 약 400만명에 달하는 연방정부 공무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지만 주정부에는 좀처럼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내년 11월 8일에 하원 전원과 상원 100석 중 34석, 36개 주지사를 뽑는 중간 선거가 열린다. 이 가운데 바이든 정부가 전국 단위 사회적 봉쇄를 선포할 경우 정치적 역풍이 예상된다.

이미 플로리다와 텍사스, 미주리 등 공화당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마스크 의무착용조차 용인할 수 없다며 소송이 진행 중이다. 지난주 공화당의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 의무착용을 요구하지 못하게 막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예고했다. 이를 두고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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