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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역경 이겨내는 선수” 감독 칭찬에 그가 한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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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한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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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김연경(33)이 올림픽 8강전을 앞두고 “국민의 큰 관심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세르비아와의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 계획대로 잘 된 것 같다. 모레(4일) 8강이 열리기 때문에, 이제는 모든 포커스를 8강에 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대표팀은 0-3으로 패했지만, 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김연경은 한일전 이후 쏟아진 높은 관심을 체감한다고 했다. 김연경은 “많은 분께 연락을 받았다. ‘이게 올림픽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도 이종이 아니라 삼종 사촌까지 연락이 올 정도라고 하더라. 높은 관심을 알고 있는 만큼 국민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른쪽 허벅지 피멍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웃기도 했다.

김연경은 “원하는 8강 상대가 있다”고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팀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8강 상대는 B조 2∼3위 가운데 추첨으로 결정되는데 2012 런던올림픽 때 8강에서 만나 이겼던 이탈리아도 후보 중 한 팀이다. 미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이탈리아, 터키가 순위를 다투고 있다. 김연경은 “미국은 워낙 속도도 빠르고 잘하는 팀이라서 만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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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팀 감독이 2일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연경에 대한 칭찬을 하자, 김연경이 뒤에서 몸을 풀고 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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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시종일관 여유가 넘쳤다. 그는 과거 프로팀 동료였던 세르비아 티아나 보스코비치와 “왜 내 앞에선 공격을 안 하느냐”고 묻는 등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밝히며, “몇시에 일어났느냐고 하니까, 저쪽은 새벽 5시에 일어났다고 했다. 저희는 6시에 일어났다.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김연경은 먼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던 스테파노 라바리니(42) 감독이 “김연경은 역경을 이겨 낼 줄 아는 선수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런 방법을 알려주길 바란다. 주장에게 고맙다”며 그를 칭찬하자 쑥스러운 듯 갑자기 몸을 풀며 딴청을 피우기도 했다. “김연경이 나에게 해줄 말은 없느냐”는 라바리니 감독의 말에는 “갑자기? 감독님,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진종오(42)와 함께 한국 선수단 전체 주장을 맡은 김연경은 다른 종목에 대한 국민의 응원과 관심도 당부했다. 김연경은 “좋은 결과를 거두고 돌아갈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 비인기 종목과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둬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도쿄/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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