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고급 인테리어 탑재...호텔식 욕실·테라스·다락까지 오피스텔 차별화 경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파트 규제 강화에 청약 문턱 낮은 주거용 오피스텔 틈새상품으로 부상

호텔식 욕실, 테라스, 다락, 특화 시스템 적용 등 고급·차별화로 공략

아주경제

광명 퍼스트 스위첸 주방 및 욕실 인테리어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요자들 요구에 맞춰 주거용 오피스텔이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구조는 기본이고 호텔식 욕실에 테라스, 다락까지 다양한 특화설계를 갖춘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아파트 규제 강화로 청약 문턱이 낮은 오피스텔이 틈새상품으로 부상하면서 건설사들이 고급화·차별화를 통해 수요자 잡기에 나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에서 분양하는 KCC건설 '광명 퍼스트 스위첸'은 오피스텔이지만 다양한 특화전략을 구사해 분양업계에서 관심을 끈다.

이 단지는 고급 주거상품에서나 볼 수 있는 세라믹판넬과 락판넬, 포셀린 타일 등의 마감재를 적용해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 없이도 트렌디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샤워실 공간을 분리시킨 욕실(건·습식)을 구현한 호텔식 욕실과 상판 일체형 세면대를 적용해 파우더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주방과 거실, 욕실, 방 2개의 구조로 구성되며, 빌트인 하이브리드 쿡탑과 전기오븐, 고급형 렌지후드, 세탁기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보안 특화 오피스텔로 안면인식 원패스 시스템과 400만 화소의 CCTV 등이 적용되며, 단지에는 루프탑가든, 스위첸가든, 버블카페 등 녹지휴게공간도 조성된다.

KCC건설 분양 관계자는 "광명에서 희소한 별도의 방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로 청약 및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워 찾는 수요자가 많다"며 "광명에 들어서는 첫 번째 스위첸 브랜드 단지로 KCC건설만의 차별화된 상품이 적용돼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 다산진건지구에 공급되는 태영건설 '다산역 데시앙'은 일부 가구에 테라스와 다락 등이 제공된다. 중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2.9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로 탁월한 개방감과 넓은 수납공간이 특징이다.

2룸 이상이 83% 이상으로 구성되며, 단지 내에는 G.X룸, 피트니스센터 등이 있는 스포츠존은 물론 키즈존, 시니어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 B5블록에서 분양하는 포스코건설 '송도센텀하이브'도 테라스가 제공된다. 전 호실 복층 설계가 적용되고, 차별화된 테라스 면적이 제공되는 등 희소가치 높은 공간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서 분양하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숭의역'은 입주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설비들이 적용된다. 스테인리스 배관 사용으로 녹물을 방지하는 녹물 제로화 시스템(All STS System)을 비롯해 공기청정기급 HEPA필터를 적용한 전열교환장비 환기 시스템이 제공된다. 또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에 공기청정기능이 추가된 유상옵션을 제공해 실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등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분양시장에서는 특화설계가 적용된 오피스텔이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3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오피스텔은 전실 복층형 타입 및 테라스(일부 호실)로 구성하면서 평균 30.9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217실 모집에 총 6711개의 청약통장이 몰린바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루카831'오피스텔도 고급 마감재 적용 및 특화 드레스룸, 타입별 욕조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최고 47.5대 1, 평균 12.1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1~2인가구 증가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기존 획일화된 원룸 형태의 설계에서 벗어나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평면 구성 및 고급 마감재, 넉넉한 수납공간 등 다양한 특화상품을 적용해 수요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