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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엑소 크리스 '강간죄 체포' 주요 외신 대서특필…"중국 미투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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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유명 브랜드 홈피에 불매운동 위협"

뉴스1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크리스 우.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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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엑소 전 멤버 크리스 우(중국명 우이판)가 중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자 세계적 언론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에서 ‘미투 운동’이 촉발될 것이라고 대서특필하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크리스가 중국에서 미투혐의로 구속된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며 이를 계기로 중국에서 미투운동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BBC도 중국에서 미성년자 성폭행은 사형까지 가능하다며 이번 사태를 크게 보도했다.

그는 한국의 유명 팝 밴드인 엑소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후 중국으로 돌아가 모델, 배우 및 가수로 성공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크리스가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가장 먼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A씨는 크리스가 배우 캐스팅, 팬 미팅을 빌미로 미성년자들과 접촉한 뒤 의식을 잃을 정도로 술을 먹였으며, 이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는 이와 관련, 자신의 SNS를 통해 "성폭행은 없었다. 만약 있었다면 스스로 감옥에 갈 것"이라고 관련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A씨가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이후 최소 24명의 여성이 자신도 크리스에게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미투운동이 벌어진 것이다.

사태가 미투운동으로까지 확대되자 베이징 공안당국은 수사에 착수해 크리스가 A씨와 성관계를 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으며, 여죄를 규명하기 위해 그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세계적 브랜드인 불가리와 루이뷔통, 포르쉐 등 적어도 12개의 유명 브랜드가 그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는 중국의 누리꾼들이 유명 브랜드 홈피에 몰려가 크리스와 계약을 해지하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NYT는 이는 전형적인 미투운동이라며 중국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투운동이 불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뉴욕에서 페미니스트 활동가로 활약하고 있는 루 핀은 “경찰의 의도가 무엇이건 그가 구속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큰 사건”이라며 “크리스의 구금으로 중국의 미투운동이 한단계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BBC도 같은 날 중국 매체들을 인용, 베이징 공안 당국이 지난달 31일 크리스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법에 따르면 성인이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다면 불법은 아니지만 강간의 경우,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4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내고 이후 중화권에서 활동해왔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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