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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번엔 강릉… 코로나 속 호텔서 수십명 ‘방역위반 풀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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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 한 호텔에서 수십명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풀파티를 벌이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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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저녁 강원 강릉시의 한 호텔에서 수십 명이 참가한 풀 파티가 진행되고 있다. 강릉시는 1일 이 호텔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강릉시 제공



지난 1일 강릉시는 풀파티를 개최한 강릉 시내의 A호텔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일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사전에 파티를 금지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숙박시설 주관 파티 등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통보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총 3회의 파티가 예정돼있었던 호텔 측은 시에 ‘취소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호텔은 이를 무시하고 지난 31일 수십명이 참여하는 풀파티를 개최했다. 시가 경찰과 함께 오후 10시 15분쯤 호텔에 점검을 나선 결과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실시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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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강릉의 한 호텔에 영업정지 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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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강릉시장은 호텔을 직접 찾아 명령서를 부착했다. 그는 “방역당국을 기만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는 긴급조치를 취하고 파티 운영자에 대해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강릉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자 지난달 19일 비수도권 최초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지난달 27일부터 다시 3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채민석 기자(vege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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