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역도 최중량급 나서는 이선미, 중국 선수에 트랜스젠더까지 모두 넘어 메달 도전[2020도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역도 국가대표 이선미(가운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제 2의 장미란’으로 주목받는 이선미(21·강원도청)가 플랫폼에 선다.

이선미는 2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역도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 나선다. 올림픽에 무대에 서기까지 우여곡절은 있었다. 도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부상을 당했고, 재활 끝에 출전권을 획득했다.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이제 이선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명맥이 끊긴 한국 역도 메달리스트에 도전한다.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이선미는 2018년 장미란이 세웠던 주니어 기록을 경신했고, 2019년 평양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쓸어담았다. 여자 최중량급 2연패를 달성하자, 이선미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이선미는 메달을 노릴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선미가 시상대에 서기 위해서 반드시 체격 조건이 월등한 유럽과 중국 선수들을 넘어야 한다. 중국은 아시아 국가지만, 여자 역도가 시작된 이후 35개 금메달 중 14개를 획득한 ‘역도 강국’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리 웬웬이라는 중국의 역도 스타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스포츠서울

로렐 허바드.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넘어야 할 산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트랜스젠더 선수인 로렐 허바드(43·뉴질랜드)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출전하는 트랜드젠더 선수인 허바드는 지난 2012년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전까지 남자 역도 선수로 활약하다, 성정체성에 혼란이 온 탓에 잠시 플랫폼을 떠났다. 하지만 2016년부터 다시 역도를 시작했고,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인상과 합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허바드에 대해 스포츠 공정을 주장하는 이들은 출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랜스젠더 선수에 대한 경기력 연구가 미흡하다는 점도 논란이다. 반대로 허바드는 여성 선수이며 올림픽 꿈을 위해 출전하며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이선미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역도 스타들과 트랜드젠더 선수까지 상대해야 한다. 하지만 목표는 올림픽 메달이다. 한국 역도는 2008년 장미란과 사제혁 이후 노메달에 그쳤다. 이선미가 메달을 획득한다면, 13년 만에 역도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