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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시끄럽게 군다" 같은 병실 환자 코,입 막아 숨지게 한 7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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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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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정신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강화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한 7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조만간 죄명을 살인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50분쯤 인천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있던 40대 남성 B씨가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두꺼운 끈과 손을 이용해 B씨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4∼5개월 전부터 함께 병실을 쓴 B씨가 평소 자주 소리를 지르는 등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침대 위에 묶여 있던 상태여서 제대로 저항을 하지 못했고 6인실인 병실에 함께 있던 다른 환자 2명은 거동이 불편해 범행을 막지 못했다.

의식을 잃은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31일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고, 추후 살인으로 죄명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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