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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1주년 '애로부부' PD가 밝힌 #결혼 #부부 #출연진 #속터뷰 #애로드라마[SS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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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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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1년이 지난 ‘애로부부’는 마라맛에서 진솔한 부부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채널A와 SKY채널이 공동 제작한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방송된지 1년이 흘렀다. 지난 2020년 7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애로부부는 진짜 부부들이 등장해 가감없는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 속터뷰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현실 사연들을 담은 애로드라마로 각광받았다. 방송 초창기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금은 진솔한 부부 예능으로 어엿하게 자리잡았다.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부분 보다는 부부들의 이야기에 더 초점을 맞춰 견고한 시청층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 최화정, 홍진경, 이용진, 안선영, 양재진 등 사연에 격한 공감과 친오빠·언니처럼 현실 조언을 해주는 다섯 명의 MC군단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28일 오후 스포츠서울은 방송 1주년을 맞은 애로부부 정은하PD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애로부부’가 방송 1주년을 맞았다. 되돌아보니 어떤가

애로드라마라는 게 사연을 기반으로 만드는 거다. 1년이 다 되가는데 사연이 더 많이 오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저희를 믿고 사연을 보내고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저희도 사실 이렇게 쎈 사연이 나올 수 있는 거에 대해 놀라고 있고. 이게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충격적인 사건들이 많다. 저희 제작진도 결혼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된다 (웃음)

-그렇다면 애로드라마 사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1미터의 여자’라는 사연이다. 여자분께서 결혼 10년 정도 될때까지 외도를 반복해서 주변 1미터 이내에 있는 남자와 바람을 핀다고 해서 ‘1미터의 여자’다. 남편께서 사연을 보내주셨다. 그 이야기를 했을 때 안선영 언니를 포함해 MC 분들이 깊게 분노했던 스튜디오 분위기 기억난다. 사연에서 남편 분이 아이가 편부모 가정에서 클까봐 (이혼을) 고민했는데 (안)선영 언니가 본인이 편부모 가정에서 태어난 대표로 이야기한다고 눈물 흘리면서 이야기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혼자서도 꿋꿋이 잘 살 수 있다면서 울면서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스태프들도 마스크 밑으로 눈물 흘렸던 기억이 있다.

저희 프로그램 자체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초반에는 여자분들 사연이 나왔다. 요즘에는 남자분들 사연도 많이 온다. 비율이 6대4 정도 되는데 50회 중에 30~40프로는 남자분이 보내준 이야기 였던 것 같다.

-1년 동안 MC분들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 출연진 분들은 어떤가?

첫날 녹화했을 때 기억난다. 이게 미국 방송 아니냐, 외국 방송이냐, 이런 방송 하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던 게 생생하다 (웃음) 일반 시청자분들 아니라 MC들도 놀라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고 MC분들 합도 많이이 좋아졌다. 대신 화도 내고 눈물을 흘리고 진정성있게 몰입해주시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MC분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깊어져서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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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이어져오면서 처음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속터뷰가 자극적으로 가는 게 아닌가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자극적으로 하려는 게 아니고 부부 이야기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는 주제다. 기획했을 때 진실된 부부 예능이라는 방향으로 제작했다. 이제는 진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부부생활 지침서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한 것 같다.

-‘애로부부’는 실제 스타들이 등장해 부부 생활을 터놓는 속터뷰가 인기다. 보통 부인이 남편을 향한 잔소리가 많아 보이는데, 남편 분들이 출연을 꺼려할 것 같다

사실 남성 분들이 원하셨던 경우도 많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남편과 아내가 갈라서 싸우는 것은 아닌데 그런 부분에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여성을 먼저 섭외하다보니 (여성 분이) 주장을 하셨던 게 많이 나온거지 그런 의도로 하려는 게 아니다. 방송 반응을 볼 때 여자MC가 세 명이고 남자 두 명이라고 하면서 여자가 우세하다고 생각하는데, (MC분들은) 팩트만 보고 판단하는 거지 여자라서 편들고 하는 것은 없다. 여자라고 해서 편을 드는 게 절대 아니고 조심해서 다루고 있다.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 -②에 계속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채널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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