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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韓 육상 파란 새' 우상혁, 모두를 감동시킨 경례&외침..."이제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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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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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가장 큰 무대에서 자신과 한국 육상의 한계를 넘어선 우상혁(국군체육부대). 그가 다음 비행을 약속했다.

우상혁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서 2m35로 한국 신기록과 동시에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올림픽의 기초 종목인 육상에서 한국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우상혁 전까지 필드 종목에서 결선에 오른 것도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이진택(높이뛰기, 8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5번의 올림픽에서 한국은 단 한번도 육상 필드와 트랙 통틀어서 종목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우상혁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한국 육상에게 기념비적인 하루를 만들어줬다.

이날 25년만에 결손에 오른 우상혁의 목표는 이전 한국 기록(1997년 이진택 2m34)을 뛰어넘는 것과 메달 획득.

올림픽 전까지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1. 우상혁은 2m19, 2m24, 2m27에 이어 2m30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초반 쾌조의 페이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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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록을 넘어서는 2m33 1차 시기에서 우상혁은 바를 건드렸다. 하지만 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호응을 유도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도전을 즐기는 우상혁의 자세는 결국 결과로 돌아왔다. 그는 2차 시기에서 성공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한계를 넘어서자 쾌조의 진격이 이어졌다.

우상혁은 2m35를 1차시기만에 넘으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그는 신기록 달성과 동시에 각도 잡힌 경례로 국민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진지하게 한국 육상 필드 트랙 첫 메달이 시야에 들어오는 상황.

아쉽게도 우상혁은 2m37 1차 시기에 실패했다. 이후 선수 3명이 2m37에 성공하자 메달 도전을 위해 2m39로 2,3차 시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우상혁의 기록은 정확하게 4위. 병역 면제나 연금 등 다양한 혜택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최고 성적을 눈 앞에서 놓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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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상혁은 고개를 떨구지 않았다. 도전을 즐긴 그답게 여전히 유쾌하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메달 실패에도 미소를 잃지 않은 우상혁은 자신을 찍고 있는 방송 카메라를 향해 '이제 시작이에요'라고 말했다.

스마일 보이는 한국 육상의 희망의 파란 새 답게 오늘보다는 내일을 보며 미래를 노래했다. 1996년생인 우상혁에게는 아직 수차례 기회가 남았다.

'이제 시작이에요'라는 우상혁의 외침이 주는 울림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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