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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은행 → 증권사 갈아타기 5개월새 8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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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투자중개형 출시후 5배 급증

국내주식 직접 투자 가능해 인기

2023년 주식과세도 해당 안돼

증권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최근 5개월 새 80만 명 급증해 1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국내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중개형 ISA’가 출시되면서 은행 가입자들이 증권사 계좌로 대거 갈아탔기 때문이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은행, 증권사, 보험사의 전체 ISA 가입자(194만5668명) 가운데 증권사 가입자는 95만400명(48.6%)으로 집계됐다. 1월 말까지만 해도 15만8559명에 불과했던 증권사 가입자가 5개월 새 80만 명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반면 은행 가입자는 6월 말 99만4919명(51.1%)으로 같은 기간 82만5218명이 감소했다.

2016년 처음 선보인 ISA는 예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는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리지만 주식에는 투자할 수 없었다. 하지만 2월부터 국내 주식 등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중개형 ISA가 나오면서 은행에서 증권사로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에서만 개설할 수 있는 중개형 ISA의 가입자는 6월 말 87만9336명으로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는 신탁형(80만4671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부터 국내 주식에 대한 전면 과세가 시행되는 가운데 ISA를 통한 주식 투자 수익에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ISA는 연간 2000만 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지만 5년 한도에서 미납입분을 다음 해로 이월할 수 있다”며 “2023년부터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일찌감치 계좌를 개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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