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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에 피멍 차오른 김연경, '간절함'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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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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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원문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6414030

<앵커>

여자배구 한일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이끈 주장 김연경 선수는 다리에 피멍이 든 채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승리를 향한 간절함 때문이었습니다. "후회 없이 해보자"는 주장 외침에 따라 우리 배구팀은 원팀이 돼가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벅지 통증 때문에 보호 테이프를 수시로 붙였다 뗐다 하면서 살이 찢어져 피멍이 차올랐지만, 김연경은 개의치 않고 날아올랐습니다.

한 점만 더 주면 패하는 벼랑 끝에서 할 수 있다며 후배들을 독려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모든 선수가 간절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해보자. 이건 해야 된다.]

그리고 무서운 기세로 내리 4점을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김연경은 벅찬 감격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아 진짜 정말, 정말 그러니까 오늘 경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 한 것 같고, 너무 좋습니다.]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은 투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후회 없이, 후회 없이!]

김연경이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4번이나 30점을 올릴 정도로 모든 걸 쏟아 붓자,

[아악!]

후배들도 화답했습니다.

리우올림픽 부진으로 큰 상처를 받았던 박정아가 '클러치 박'이라 불리며 고비 때마다 펄펄 날고 있고, 무릎 부상을 안고 뛴 김희진도 큰 힘을 보태면서 김연경 등장 이후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던 팀은 원팀으로 똘똘 뭉쳐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기적의 드라마로 1차 목표를 달성한 대표팀은 내일(2일) 세르비아전에서는 숨을 고른 뒤 오는 4일 아리아카 아레나에서 열리는 8강전에 모든 걸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설치환, 영상편집 : 김병직)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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