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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악마판사’ 지성, 이해운 악마 아닌 '관종' 취급…"관심 필요해" '전자발찌' 채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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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지성이 또 한 번 피고인에 딱 맞는 판결을 내렸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 (극본/문유석, 연출/최정규, 나지현)에서는 죽창(이해운 분)을 시범 재판에 세운 김가온(진영 분)과 강요한(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가온은 “죽창 일당이 활동하기 시작한 건 허중세(백현진 분)가 자기 추종자들한테 거리로 나서라고 선동한 시점”이라며 허중세 4년 전 개인 방송 영상을 찾아냈다. 영상 속 허중세는 “죽창이라도 들고 일어나서 애국소년단? 그런 거 만들어야지”라며 구독자들을 선동하고 있었다.

김가온은 그 가운데서 “영상 편집하던 스태프”라며 “대선 때는 선거 운동원으로라도 뛰었더라고요”라고 영상 속에서 허중세와 함께 있는 죽창을 가리켰다.

강요한은 “허중세 이 인간 일찍부터 엉뚱한 꿈을 꿨네?”라며 “법정에 올려볼까 이 친구?”라고 제안했고 가온은 “전 찬성이요, 이대로 놔두면 안 됩니다. 무슨 친위 부대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죽창의 변호를 맡은 것은 강요한과 같은 편인 고인국(박형수 분)이었다. 죽창은 “나 정치범이에요, 혁명 지도자”라고 주장하며 “나 실형 나오면 큰일나는데”라고 대통령이라는 뒷배를 가진 여유를 부렸고 고인국은 “집행유예로 빼 드리겠다”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한편 “이번 판은 제가 짜보겠다”며 여유를 보인 김가온은 죽창의 재판을 주도했다. 그는 “피고인이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좋아했다던데 사실이냐”며 죽창에게 불리한 할머니와 지인들의 영상을 준비했다.

죽창의 담임 선생님은 “일진을 동경해서 따라다녔지만 한패로 취급 받지도 못했다”며 “절대 혁명 같은 걸 할 수 없는 친구다,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고 재판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죽창이랑 동창이었는데 그 인간 여자 화장실 몰카 찍다 퇴학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런가 하면 김가온은 죽창에게 “혁명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모은 후원금으로 뭘 했냐”며 “폭탄이나 무기를 산 것 아니냐, 이게 사실이면 이건 내란죄”라고 압박했다. 그러자 고인국은 “피고인은 절대 그 돈으로 내란을 준비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프라이버시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공개하겠다”고 여자 BJ의 증언 영상을 공개했다.

BJ는 “죽창과 다른 분의 경쟁이 많이 붙어 별풍선을 너무 과하게 쓰시더라”며 “몇 백만 원씩 매일 쓰시더라, 만나자고 조르고”라고 폭로해 죽창에게 불리한 정황을 더했다.

강요한은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해 죽창을 안도케 했다. 그러나 “죄질이 나쁘고 재범의 위험성도 매우 높다”며 “전자발찌를 채우고 보호 관찰을 채울 것을 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DIKE 앱을 통해 피고인의 위치를 알 수 있다”며 “여러분이 피고인의 보호 관찰관이 되어달라, 피고인은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 인해 죽창은 어딜 가든 자신을 잡으려는 개인 방송 일당에게 시달려야 했고 “다 키워놨는데”라고 아까워하던 허중세는 “죽창이 한국 사람인 건 맞냐”며 “이런 창피한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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