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SPO 도쿄]높이뛰기 우상혁, 한국新 세우고 4위! 올림픽 최고 성적 썼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도쿄, 맹봉주 기자] 한국육상의 역사가 새로 쓰였다. 주인공은 높이뛰기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다.

우상혁은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한국신기록인 2m35를 기록하고 4위를 기록했다. 한국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은 아쉽게 따내지 못했지만, 한국신기록을 세우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총 13명이 출전한 결선에서 우상혁은 8번째 주자로 나섰다. 그리고 1차 기준인 2m19를 첫 번째 도약으로 넘어섰고, 2m24 역시 한 번의 시도로 통과했다.

힘찬 도약은 계속됐다. 우상혁은 2m27도 곧장 뛰어넘었고, 2m30마저 단 한 번의 도약으로 통과했다.

첫 난관은 2m33이었다. 1차 시기에서 몸이 바와 닿아서 바가 떨어졌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바를 여유롭게 넘어섰다. 또, 개인 최고기록인 2m31도 경신했다.

그러는 사이 6명이 먼저 탈락하고 7명이 남았다. 다음 높이는 2m35. 한국신기록인 2m34를 넘어서는 높이였지만, 우상혁은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여유로운 자세를 보였다. 그리고 2차 시기에서 바를 뛰어넘고 포효했다.

이제 남은 것은 메달 경쟁이었다. 우상혁은 2m37을 패스하고 2m39를 도전했다. 1차 시기는 실패. 그리고 마지막 2차 시기를 앞두고 다시 관중의 박수를 유도했고, 힘차게 도약했다. 다만 다리가 바를 닿으면서 아쉽게 실패했다.

그래도 우상혁은 한국육상 트랙-필드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써냈다. 1984LA올림픽에서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이 8위, 1988서울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이 나란히 8위를 차지했고, 우상혁과 같은 종목인 이진택도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2m29의 기록으로 8위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우상혁은 이날 4위를 기록해 무려 25년 만에 대선배들의 금자탑을 뛰어넘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 탈락 이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은메달을 거쳐 이번 대회에서 새 발자취를 남긴 우상혁은 이제 다음 도약을 준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