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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지만 응원하고 싶다"…한일전 패배 日, 김연경 존재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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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31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에이(A)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김연경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1.7.31. 도쿄=한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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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개막식 한국 선수단의 기수인 김연경에 대한 찬사가 30일 한국에 패한 일본 언론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이 랭킹 14위인 한국에 패했다는 점과 주력인 고가 사리나가 3게임만에 출전했음에도 졌다는 사실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일 일본 매체들은 김연경을 "한국 스포츠계에서 국민의 가장 많은 지지와 존경을 받는 현역 선수 중 한명"이라면서 "전날 한일전에서도 공수에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고 추켜세웠다. 또 김연경이 '한국 배구계의 여제'라고 불린다며 "일본이 한국의 절대 에이스에 가로막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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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에이(A)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도쿄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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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역시 김연경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내놨다.

일본 네티즌들은 "김연경은 적으로 돌리면 무섭다. 국가는 다르지만 최고의 선수이며 존경 받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지만 김연경도 응원하고 싶어진다", "이전보다 결정력은 떨어졌지만 혼자서 일본을 상대로 하는 같은 존재감이 있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연경은 일본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흥국생명에 2005년 입단한 뒤 2009년까지 뛰다가 임대 신분으로 일본 배구단 JT마블러스로 팀을 옮겼다.

김연경은 JT 마블러스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창단 최초 우승을 견인했다. 이적 당시 정확한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시 국내 배구리그 남자부와 여자부를 통틀어 최고 연봉으로 알려졌다.

일본팬들도 단 두 시즌 일본에서 뛰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일본어 실력을 키운 김연경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일본 배구팬들 사이에서 김연경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다. 일본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칠 정도다. 김연경은 일본에서 '욘(ヨン)'으로 불리다가 팬들 사이에서 '욘사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욘사마는 2000년대 초반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배용준의 별명이기도 하다. 김연경이 일본에서 뛰던 당시 소녀팬들을 몰고 다녀 한류스타와 다름없다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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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를 비롯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31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에이(A)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결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도쿄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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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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