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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콜 시장도 카카오?…격변하는 대리운전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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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콜 1위 업체 '1577 대리운전' 품은 카카오모빌리티

타다는 대리운전 시장 Out, 티맵모빌리티는 In…기존 대리운전 업계는 반발

뉴스1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 운전 업계 1위로 '1577 대리운전'을 품고 전화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디지털 전환이 더딘 대리운전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 운전 업계 1위로 꼽히는 '1577 대리운전'을 품고 전화콜 시장에 진출한다.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에서 1위 굳히기 중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디지털 전환이 더딘 대리운전 시장에서도 '쩐의 전쟁'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CMNP는 최근 1577 대리운전 운영사 코리아드라이브와 신규 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했다. 1577 대리운전 서비스는 1일부로 케이드라이브에서 운영을 맡는다.

케이드라이브 대표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았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케이드라이브' 지분율을 약 50%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화대리업체 코리아드라이브가 콜마너로 프로그램을 전환하며 CMNP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했고, 양사가 협업 방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보다 효과적인 협력을 위해 CMNP와 코리아드라이브가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지분에 일부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 전화콜 프로그램 2위 업체 '콜마너'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9일부터 '카카오T 전화콜'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대리운전 시장은 격변하고 있다. 국내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 중 전화를 통한 호출이 85%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플랫폼 업계에서는 블루오션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전화콜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예상보다 더뎠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시장 상황은 어려워졌다.

이에 '타다'를 운영하는 모빌리티 기업 VCNC는 지난 28일 '타다 대리'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VCNC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장기화로 인한 이용자 수요 감소와 대리운전 시장의 디지털 전환 지연으로 부득이하게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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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NC가 오는 8월28일 타다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종료한다. (타다 라이더앱 공지사항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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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13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티맵 안심대리'를 출시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모든 이동 수단을 통합하는 서비스인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서비스 경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티맵모빌리티는 3개월 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대리운전 시장 안착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전화콜 업계 1위 업체를 품는 방식으로 대리운전 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움직임을 놓고 골목 상권 침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한 바 있다. 중소기업 적합 업종 지정 여부 결정에는 통상 1년이 걸린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대리운전노동조합의 교섭 요구를 거부하고 행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화대리업체들은 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업체 간 콜을 공유하여 콜 처리율을 높이고자 하는 니즈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리아드라이브 외에도 CMNP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대리운전 이용고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자 하는 업체의 요청이 있다면 다양한 방식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데 카카오T 대리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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