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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최두호와 싸울 뻔한 차베스, 긴급 대체 선수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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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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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0, 팀매드)와 싸우기로 했던 대니 차베스(34, 미국)가 급히 들어온 대체 선수와 비겼다.

차베스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8> 페더급 경기에서 카이 카마카(26, 미국)와 0-1(27-29,28-28,28-28)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는 3심제를 채택하고 있다. 판정에서 3명의 심판 중 2명 이상이 높은 점수를 준 선수가 이긴다. 즉 0-0, 0-1, 1-0, 1-1은 무승부다.

원래 차베스는 이 대회에서 최두호와 맞붙기로 돼 있었다. 2주 전 최두호가 마무리 훈련 중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대체 선수 카마카와 맞섰다.

차베스는 15분 동안 카마카의 강한 압박에 뒤로 밀렸다. 2라운드 카마카가 아이포크(눈 찌르기)와 로블로 반칙으로 1점 감점을 받지 않았다면 비기기도 힘들었다.

차베스는 UFC 1승 1무 1패로, 총 전적은 11승 1무 4패. 터프한 파이터지만, 피니시율이 그다지 높진 않다. 8번의 판정승이 있고, 3번 KO로 이겼다.

카마카는 7승 2패로 지난해 8월 UFC에 진출해 1승→2패→1무를 쌓았다. 짧은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차베스와 경기 결과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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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는 2019년 12월 UFC 부산 대회 이후,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감 있게 UFC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불의의 부상으로 출전을 연기했으나 올해 말에는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고 밝힌다.

최두호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서 차베스와 대결을 바란다고 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에 너무 아쉽고 대니 차베스 선수 또한 열심히 준비했을 것이기에 너무 미안합니다. 다시 회복 잘 해서 돌아오겠습니다. 대니 차베스 선수와 꼭 싸우고 싶고 다시 매치업이 가능하다면 준비해서 멋진 경기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차베스가 최두호와 대결에 긍정적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UFC 온 ESPN 28>에서 카마카와 무승부가 선언되자, 카마카에게 "다시 싸우자"고 말했다.

최두호의 복귀전 상대는 불투명하게 됐다. 3연패에 빠져 있는 최두호가 비상하기 위해선 일종의 '튠업 매치'가 필요한데, 어떤 파이터가 맞은편에 설 지 중요하다.

한편, 지난 31일 계체까지 통과하고 <UFC 온 ESPN 28> 출전 준비를 마쳤던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는 대회 당일 상대 하니 야히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양성 판정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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