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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우승 오지현 "김시우와 결혼 전제로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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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시우와 오지현
[김시우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한 오지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김시우(26)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고 전격 공개했다.

1일 제주도 서귀포시 우리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은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이"라고 말했다.

김시우는 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했고 도쿄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한국 골프의 간판급 선수다.

오지현은 이날 우승으로 KLPGA투어 통산 7승을 일궈 골프 스타 커플 탄생을 예고한 셈이다.

오지현은 앞서 SNS에서 김시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둘의 교제는 골프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졌다.

2018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이후 만 3년 가까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오지현은 "오랫동안 기다린 우승이다. 마지막 우승했던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시작해 더 기쁘다"면서 "이제 앞으로 대회 때마다 우승 후보로 봐주시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부활을 알렸다.

"2019년에는 부진했던 건 사실이지만 작년에는 우승 기회를 아깝게 놓쳤을 뿐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오지현은 "올해는 초반에 샷이 흔들려 걱정이 많았는데 이겨냈다"고 밝혔다.

올해 초반 부진은 작년 연말에 코치를 바꾸면서 전에 배웠던 스윙과 새로 배운 스윙이 뒤섞여 생긴 시행착오였다고 오지현은 설명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을 마치고 예전 안성현 코치에게 돌아간 오지현은 "두세 달 연습하면서 스윙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던 오지현은 "마음의 부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2018년 이후에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여겼다. 우승은 하면 좋겠지만, 안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는 오지현은 "주변에서 뭐라고 하니까 나도 안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았던 오지현은 "이런 나를 지켜본 부모님도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싫은 소리 한번 없이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이 고맙다"고 덧붙였다.

전날 28개 홀, 이날 22개 홀을 치른 오지현은 "솔직히 최종 라운드 나서니까 지쳐서 채가 안 나가더라. 정신력으로 버텼다"면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못 해봐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해내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자랑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홍정민(19)의 추격에 시달린 오지현은 "15번 홀 시작하기 전에 리더보드를 보니 3타 앞섰다. 홍정민이 15번 홀 버디를 해서 2타차가 됐다. 워낙 샷이 좋아서 18번 홀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정신력만큼은 어디 가서도 지지 않는다"는 오지현은 "약한 편이던 체력도 지난겨울 훈련으로 강화했다. 하반기에 큰 대회 많은데 체력 관리 잘해서 또 한 번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가 열리는 내주 휴식기에도 "쉬는 것보다는 연습하겠다"며 시즌 두 번째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연합뉴스

김시우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오지현.
[오지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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