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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식구 된 윤석열·최재형···청년 만나고 소상공인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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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야당 입당 후 첫 행보]

尹, 상상23 오픈 세미나 참석

청년 일자리 요구 목소리 경청

崔, 이태원 상인들과 간담회

"피해 큰 곳에 지원 집중해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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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 후보와 당내 유력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최재형 예비 후보가 서로 다른 색깔을 드러내며 대선 경선을 위한 주도권 싸움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중도층 대표 인사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회동하며 입당 후에도 외연 확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최 후보는 연이틀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 등을 싸잡아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와 범여권을 향해 각을 세웠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달 31일 김 전 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광화문 사무실을 찾아 약 한 시간가량 독대했다. 최근 두 사람은 비공개로 두 차례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입당 직후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찾아 한 시간가량 대화하며 대선 전략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만큼 원로인 김 전 위원장에게 예를 갖춰 인사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금 전 의원과 만찬 회동도 가졌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윤 후보 측은 “‘국민의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권 교체에 (대한) 의기를 투합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 이날 입당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여의도 북카페 하우스에서 ‘상상23 오픈 세미나’에 참석해 청년들이 제시하는 미래 산업 육성 방안과 일자리 문제를 경청했다.

이 같은 주말 행보를 두고 윤 후보가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중도와 청년층을 위한 외연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제민주화’가 정치적 상징인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이끌 당시 ‘기본소득’ 등을 정강 정책에 명시하며 당의 외연을 중도로 확장시킨 인물이다. 중도 진영을 표방한 금 전 의원 역시 마찬가지다. 김병민 대변인은 “적극적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미래 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와 같이 국민의 삶과 닿아 있는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를 하기 위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연이틀 현 정부와 범여권 인사들이 재정을 쏟아붓는 현금 정책을 내놓은 데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최 후보는 서울 이태원에서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최 후보는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표를 사는 그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재난지원금 정책을 지적했다. 그는 “제조업이나 일부 첨단산업은 큰 피해가 없고 오히려 어떤 데(회사)는 호황”이라며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한 것은 매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가 큰 곳에 지원 집중하는 그런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 후보는 이날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지적했다. 최 후보는 기본소득에 대해 “현실성도, 실효성도 의문시되는 분배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이 지사가) 성장 정책으로 포장한 것”이라며 “일종의 분식, 정책 화장술이다.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최 후보는 지난달 31일에도 문재인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 “일하고 싶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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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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