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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봄혁명 완수 위해 끝까지 함께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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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역 광장 '22번째 일요시위'... 전교조 경남지부-오성사 이주노동자,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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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2차 일요시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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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시작된 날로부터 182일째다. 국제사회의 외면 속에서 미얀마 시민들의 고통은 날도 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만달래이, 몽유와, 까레이 등 시민불복종 운동을 이어가는 이들이 횃불을 들었다. 우리는 그들과 연대한다."

"미얀마 민주주의 '봄혁명'의 승리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는 희망을 굳게 믿고 있기에 군경의 총탄 앞에서도 저항운동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끝까지 함께해 미얀마의 봄혁명을 완수할 것이다."

1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에서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와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이 각각 강조한 말이다. 이날 시위는 22번째 열렸다. 경남이주민연대, 한국미얀마연대가 함께, 지난 2월 미얀마 군부쿠데타 이후 매주 일요일마다 연대집회를 열어오고 있다.

집회는 이철승 대표와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 미얀마 이주노동자 민묘우(창원)씨가 함께 진행했고, 참가자들은 묵념부터 했다.

이철승 대표는 "미얀마는 군사쿠데타와 코로나19에다 지난주에는 홍수로 인해 사망자가 급증했고, 시민들은 큰 고통 중에 가족과 이웃의 시신을 배로 실어 나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얀마 정부는 밀려드는 시신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하루에 시신 3000구를 화장할 수 있는 화장시설 10개를 만든다고 한다"며 "그들은 화장시설을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시민들의 가슴에 새겨진 슬픔과 분노는 태우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민예총 회원안 최상해 플롯연주자가 제자(이사랑)와 함께 공연했고, 전교조 경남지부 노경석 지부장과 손은경 사무처장이 '미얀마 민주화 쟁취 연대를 위한 성금' 664만원을 전달했다.

또 창원지역 업체인 '오성사'에서 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 모은 기금(2차) 5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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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2차 일요시위"에서 노경석 전교조 경남지부장이 '미얀마 민주화 투쟁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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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2차 일요시위"에서 창원업체 '오성사'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미얀마 민주주의 투쟁 기금'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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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고 함께 연대하자"

발언이 이어졌다. 네옴 회장은 미얀마 현지 상황 보고를 통해 "미얀마에서 쿠데타 후 군경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는 7월 31일까지 940명 이상이고, 6994명 이상 체포당했으며, 수배자가 1964명 이상이다"라고 했다.

그는 "군경들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시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시위를 하고 있다"며 "아직도 군부에서 불법적인 행동을 하고 시민들을 총을 사용하여 죽이고, 체포하고 있다"고 했다.

시민방위대(PDF) 전투, 코로나19, 홍수 상황을 설명한 그는 "미얀마 국민들은 많이 힘들고, 아픈 상황에서 서로 도와주고, 보호해주고, 힘을 합쳐서, 민주주의를 위하여 멈추지 않고 저항하고 있다"며 "지금 미얀마는 모두가 아프고,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미얀마 국민들을 위하여 국민통합정부(NUG)를 정식으로 인정해달라"며 "NUG에서 각 나라에 임명하는 외교관을 국제 사회가 인정하고,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이주노동자 줠리(부산), 먁민(창원)씨가 각각 발언을 통해 "행동하고 나서야 한다", "손잡고 함께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노경석 지부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은 독재로부터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투쟁이며, 자국민에게 총칼을 휘두르는 군부를 몰아내어 국민의 인권을 지키려는 너무나 정당한 투쟁"이라며 "그러기에 우리는 이 투쟁이 승리로 마무리 될 것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1989년 대한민국에서 선배교사들이 전교조를 만들 때 중요한 주장 중 하나가 정권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한 교육을 중단하고 진실을 가르치겠다는 것이었다"며 "오늘날 미얀마에서 시민불복종항쟁을 펼치고 있는 교사들의 정신이 결국 전교조의 정신과 같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노 지부장은 "군부세력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민중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시민불복종항쟁을 펼치는 교사들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담은 성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노경석 지부장은 "비록 공간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군부독재와 저항의 경험을 가진 나라의 시민으로서, 학생들에게 진실을 가르치고자 하는 공통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교사로서,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과 교사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먼 나라의 이야기일 수만은 없다"고 했다.

이철승 대표는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측으로부터 그날 벌어진 상황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받아 한국 언론사에 제공해 오고 있다.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끔찍한 장면이 많아 걸러서 제공한다"며 "그런데 최근 일부 언론에서 '시민방위대가 폭력적이다'며 비판하는 보도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미얀마 중·고등학생들이 사제총을 만들어 군경에 맞서 싸우기도 한다"며 "그들이 왜 그렇지 하는지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시민방위대가 자신과 이웃을 지키기 위해 나선 행동을 두고 폭력적이라고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속에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발열검사와 손소독, 마스크 착용을 했으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앉아서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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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2차 일요시위"에서 창원민예총 회원인 최상해 플루티스트가 제자 이상랑씨와 연주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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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2차 일요시위"에서 이주노동자 민묘우(창원)씨가 진행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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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2차 일요시위"에.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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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2차 일요시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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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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