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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대한항공, 송현동 땅값 평가 착수..연내 마무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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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 등 반영한 땅 가치 산정 들어가

교환 부지도 윤곽…“실무적으로 의견 많이 좁혀”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시가 대한항공(003490) 소유 종로구 송현동 부지의 가격 평가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연내에 매각 작업이 마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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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시는 대한항공과 함께 송현동 땅 가격 책정을 위한 감정평가를 벌이고자 최근 행정절차를 개시했다. 시 관계자는 “공시가격을 기본으로 해서 지역의 입지, 주변 시세 등을 반영해 공식적인 땅 가치를 산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와 대한항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해 지난 4월26일 마무리된 국민권익위 조정에 따르면 송현동 땅값은 시와 대한항공이 감정평가법인을 2곳씩 추천해 4개 법인이 평가한 금액의 산술 평균액으로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 이후 검증 절차를 거쳐 4곳에서 평균가를 구하기 때문에 산정값이 공정하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시는 지난해 송현동 땅 보상비로 4671억3300만원을 책정했고 대한항공은 이 땅을 최소 5000억원에 매각하겠다는 자구안을 마련했다. 공시지가 등을 고려할 때 최종가격은 두 액수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토지 가격이 책정되면 대한항공은 LH로부터 매각 대금을 지급받고 매각 과정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것은 서울시가 LH에게 송현동 부지 대신 줄 땅을 선정하는 일이다. 이 역시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 조정에 따르면 LH가 대한항공에서 송현동 땅을 사들이는 계약을 맺고 시가 시 소유 다른 땅을 LH에 제공한 뒤 송현동 땅을 넘겨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교환 부지와 관련해서는 실무적으로 굉장히 의견을 많이 좁힌 상태”라고 했다.

앞서 시는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부지를 교환부지로 검토했지만 마포구 등 지역사회가 반발하면서 무산됐다. 또 다른 부지로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가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최근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교환 대상에서 빗겨갔다.

한편 종로구 송현동 48의 9번지 일대 37141.6㎡를 아우르는 땅은 광복 이후 1997년까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였다. 땅 주인은 정부와 삼성생명을 거쳐 2008년 대한항공으로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한옥 호텔과 문화융합복합센터 등 건립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서울시는 지난해 초부터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송현동 땅은 최근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전시할 가칭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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