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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분석]아프리카TV, '플랫폼' '콘텐츠' 강화로 성장모멘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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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는 국내 1인 크리에이터 산실이다. 특별한 장비와 비용 없이도 누구나 PC와 모바일을 활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프리카TV의 모토다.

아프리카TV 주가는 최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상반기 이후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5만원에서 올해 7월 13만원대로 100% 넘게 올랐다.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은 외국계 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 된 주식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아프리카TV가 가진 플랫폼 파워에 주목한다. 국내 1인 크리에이터 시장 주요 사업자라는 장점에 최근 자체 광고 플랫폼을 론칭하며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다. 다른 영상 서비스보다 BJ(1인 미디어 진행자)와 시청자 유대가 깊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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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를 시청하고 있는 이용자. 사진=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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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과 기회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밸류 강화

아프리카TV는 3월 신규 광고 관리 플랫폼 '아프리카티비애즈매니저(AAM)'을 내놨다. 아프리카TV 인기 BJ 콘텐츠를 시청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세부 타기팅이 가능한 상품이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이나 축구, 농구와 같은 스포츠 리그, 먹방 등 70여개 상세 카테고리를 제공한다.

신규 광고 관리 플랫폼 AAM은 아프리카TV 광고 매출 증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수익원을 다각화한 것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크다.

아프리카TV는 하반기 라이브 내 중간광고 도입 등 광고 상품을 다양화하고 자사 만의 특화된 광고 상품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시청 패턴과 채팅 등 데이터베이스 분석 통한 맞춤형 광고 서비스 개발 등 광고주 친화적 서비스 개발을 지속한다.

△메타버스, VR 등 미래 먹거리 위한 플랫폼 기술 기반 강화

아프리카TV는 메타버스에도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2019년 8월 선보인 가상현실(VR) 플랫폼 '아프리카TV VR 플레이어'로 즐길 수 있는 'VR 노래방' 'VR e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 VR, 증강현실(AR)을 통해 콘텐츠 시청 가능한 설비를 구축했다. 지난해 4월부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공모에도 선정돼 VR e스포츠 등 5G 킬러 콘텐츠를 개발했다. BJ와 유저가 가상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 '캠프'로 BJ, 유저 간 커뮤니티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최근에는 AR 글라스용 앱을 내놨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 구축한 위치 기반 시청 시스템을 활용한 e스포츠 관람 형태도 선보일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 유료 공연 생중계(PPV) '링크 프로젝트' 등 신규 콘텐츠 강화

아프리카TV가 집중하는 분야 중 하나는 커머스다. 아프리카TV는 최근 티몬, 쿠팡, 에이치몰(Hmall) 등 주요 커머스 업체들과 협업한 '라이브 커머스'를 모두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라이브 방송 진행에 특화되고,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BJ를 적극 활용해 아프리카TV 강점을 살린 라이브 커머스를 개발한다. BJ 관련 PB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프리카TV 샵'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새로운 커머스 생태계 활성화에 투자한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가수 공연을 보고,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유료 생중계 서비스 '링크' 프로젝트도 4월 시작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사례와 같이 MZ세대에게 영향력 높은 BJ들과 연계한 다양한 전략적 제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아프리카TV는 '시청 유저, 송출 플랫폼, 제작 능력' 등 e스포츠 산업 발전 위해 필요한 '밸류체인'을 모두 확보한 업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주요 e스포츠 리그를 다수 제작 중이다.

2014년부터 8년간 지속된 BJ멸망전은 12개 종목으로 확대되고 NH농협은행 등 기업 스폰서가 붙으며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편파중계 등 생활체육 스포츠 콘텐츠를 키우고 있다. 야구, 축구, 농구 등 인기 스포츠뿐 아니라 격투기, 당구, 낚시 등 특화된 스포츠 콘텐츠로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 중이다.

직접 제작한 스포츠 대회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온라인 플랫폼이나 OTT 업계 스포츠 콘텐츠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공공기관과 제휴 강화

아프리카TV는 국내 토종 플랫폼 강점을 살려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부처, 공공기관과 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비대면 스포츠 코칭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해 플랫폼 '키핏(KEEPFIT)'을 구축하고 운영한다. 4월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1인 미디어 창작그룹 육성사업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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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스타리그 현장. 사진=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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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과 위협

△어차피 승자는 유튜브?

아프리카TV 사업 내용은 글로벌 영상 플랫폼과 대부분 겹친다. 유튜브가 대표적이다. 아프리카TV 콘텐츠 강점으로 꼽히는 게임 방송은 트위치라는 강자와 경쟁해야 한다.

아프리카TV는 파트너 BJ로 플랫폼 충성도가 높은 1인 방송인을 확보했지만 글로벌 플랫폼에서 종종 파괴적인 1인 방송인이 나오는 것을 신경 써야 한다. 이용자들이 유튜브나 트위치로 이동하면 결국 방송인도 무대를 옮길 수밖에 없다.

파트너 BJ나 아프리카 TV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BJ들이 구설수에 오르면 아프리카TV의 리스크가 된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는 곧 회사 이미지와 직결된다. 아프리카TV는 최근에도 BJ들의 사생활, 코인투자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점점 심해지는 개발자 구인난

아프리카TV는 최근 AAM, 라이브커마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를 만들고 원활하게 운영할 개발인력을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개발자를 구하지 못하면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서비스를 내놓기 어렵다.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다.

문제는 개발자 구인난이 점점 심해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들이 고급인력을 빨아들이는데 이들마저도 “좋은 개발자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소연 한다. 개발자 쟁탈전이 벌어지며 업계에서 사내 복지나 처우가 강화되는 것도 아프리카TV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연봉이나 복지 혜택을 늘리면 중견 기업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따라가야 한다”면서 “중견·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회사 규모가 작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마켓코멘트

◇유안타 증권

광고주 플랫폼 AAM(AfreecaTV Ad Manager)출시에 따라 상승추세에 있는 비게임 광고주 증가. 광고단가 상승효과가 하반기 본격 나타나며, 광고매출 상승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올림픽 중계, 신작게임 출시 등 동사의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 수요는 하반기에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 기부 경제 매출 성장세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 실시간 동영상 컨텐츠에 기반한 사용자 충성도 높은 동사 플랫폼은 기부경제선물 및 광고매출 성장과 함께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까지 이어져 향후(2022년) 실적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메리츠증권

크리에이터 후원문화 대중화로 페잉 비율과 객단가 꾸준하게 상승 중. 광고 매출액은 자체 광고 플랫폼(AAM)으로 광고주풀 확대, 광고 효율과 광고단가 상승까지 기대해 볼만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33.1%로 0.9%P QoQ 상승.

디지털화폐 투자붐과 더불어 아프리카TV 내에서 코인 방송 많아지고 있어. 내부 규제 스탠더드 이미 적용하고 있으며 노이즈는 오히려 트래픽 증가에 도움. 7월 23일부터 진행될 도쿄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는 BJ들의 스포츠 중계방송 많아져 3분기 MUV 증가에 긍정적.

◇IBK투자증권

올해 하반기에 중간광고, 커머스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있어. 결론적으로 광고 매출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며, 커머스플랫폼을 통해 사업 모델은 한 단계 진화할 전망. 최근 게임은 물론 공공기관·스포츠 등으로 광고주가 다양화되고 있어 단가와 광고주 저변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때. 플랫폼 광고 매출은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 올해 대형 게임 론칭이 지속되면서 콘텐츠형 광고 매출도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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