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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외국인범죄 조직적으로 발전..하반기 집중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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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집중단속 결과 391명 검거
이 중 조직성 범죄자 34%
“오는 10월까지 국제범죄 집중단속”


파이낸셜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경. /사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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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오는 10월까지 3개월간 주요 국제범죄 집중 단속을 실시해 광역화·지능화하는 외국인 범죄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달 동안 상반기 외국인 조직성 범죄 집중단속 실시 결과 외국인 범죄자 391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33명을 구속했다. 이 가운데 34%인 133명은 5개 범죄조직에 속한 조직성 범죄자로 확인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약사범(46.8%)이 가장 많았고, 출입국사범(18.7%), 도박사범(18.4%), 금융범죄·대포물건사범(4.9%)이 뒤를 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가 우발적인 주취폭력 같은 개인적 범죄에서 마약매매나 불법사업 운영 등 조직적인 범죄로 발전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체류 외국인 감소 등에 따라 지난해말 기준 외국인 피의자의 강폭력범죄는 32.4%에서 29.4%로 감소했다. 반면 마약과 지능범죄 비중은 각각 17.9%, 3.6%로 비중이 커졌다.

상반기 집중단속 주요 검거 사례로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2월 마약류 판매 범죄조직원 5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5명을 구속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조직적으로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을 통해 총 1조3000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조직원 60명을 검거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군인·외교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 21명에게 11억5000만원을 편취한 '로맨스스캠' 조직원 8명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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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외국인 조직성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391명을 검거하고 133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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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은 하반기에도 해외 범죄조직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국내 체류 외국인의 범죄 세력·집단화를 막기위해 국제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집중단속 대상은 △자국민 사업 주변에서 보호비 갈취를 갈취하거나 무등록 대부업·고리대금업 등을 하는 조직성 외국인 폭력배 △마약·도박 등 불법시장 운영 조직 △불법 외국환거래 및 가장자산을 이용한 범죄수익의 해외반출 조직 등 조직성 국제범죄다.

특히 외국인 집단폭력 등 중요 외국인 범죄가 발생하면 시·도경찰청 중심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사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검거 후에는 해외 범죄조직의 개입 여부와 조직간 이권·세력 다툼 등 범행동기를 철저하게 분석해 배후세력과 연계된 국내조직까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조직의 자금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신청해 범죄수익금의 해외 반출을 차단하고 환수할 예정이다. 인터폴 국제공조로 해외 조직의 실체를 파악해 총책까지 검거하고 조직성 국제범죄에도 강력하게 대응한다.

또 경찰은 외국인 범죄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단속내용 등을 분석한 '외국인 범죄조직 관리체제'를 마련해 국내외 조직간 연결고리를 밝히고 추가 조직원 검거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조직성 범죄는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동일 민족·국적 사람들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외국인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며 "범죄피해를 입은 불법체류 외국인은 불법체류 사실이 출입국·외국인관서에 통보되지 않으므로 자발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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